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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재난] 붕괴된 신뢰, 대체재 급부상...플랫폼 지각변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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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서비스, 50시간 넘도록 완전 복구 실패
증권가, 화재 사고로 일매출 150억원 이상 피해 추산
약화된 카카오톡 락인 효과, 서비스 안정화 및 피해 보상 유무가 관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박두호 인턴기자 = 카카오가 화재사고 발생 이후 50시간이 넘도록 서비스 완전 복구에 실패하자 카카오 플랫폼에서 이탈하는 엑소더스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카카오 플랫폼 기반 비투비(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 파트너들의 이탈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17일 집계한 실시간 마켓별 순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3분을 기준으로 국내 구글플레이 상위 톱4에는 ▲ 라인 ▲ 티맵 ▲ 네이버 지도 ▲ 우티가 이름을 올렸다. 앱스토어는 상위 톱4에 ▲ 라인 ▲ 네이버 지도 ▲ 우티 ▲ 전국 스마트 버스가 올랐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간 활성 이용자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SK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카카오톡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이후 이용자수는 계속 우상향하고 있다"며 "일시적이나 카카오 플랫폼 서비스의 락인 효과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로 이용자들의 카카오에 대한 신뢰가 깨진 만큼 이러한 추세가 길어지면 카카오 서비스를 이탈해 다른 플랫폼사의 서비스를 활용하는 일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문가들 "최장기 서비스 먹통은 분명한 악재"

전문가들은 카카오 서비스의 최장기 먹통 사태가 플랫폼 생태계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 카카오의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5.93% 감소한 4만8350원에 마감해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돈이 증발하는 악재를 맞았다.

우선 증권가는 이번 사태가 영구적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카카오를 둘러싼 각종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락인 효과 감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이번 일로 카카오를 둘러싼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아직 정확한 규모를 예측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나 카카오의 대부분 서비스가 멈췄다는 점에서 카카오 국내 사업의 일매출인 150억원 이상이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번 이슈로 카카오톡의 유저 이탈, 카카오택시·대리운전·선물하기·광고 등 각종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 카카오게임즈·멜론·페이 등을 비롯한 카카오톡 기반 각종 게임과 서비스의 매출 감소, 카카오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영향으로 카카오 그룹주가 급락한 가운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카카오(위부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5.93% 떨어진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5.14%), 카카오페이(-4.16%), 카카오게임즈(-2.22%) 등 카카오 계열사 모두 급락했다. 반면 데이터센터 화재 뒤 신속하게 서비스를 복구한 네이버는 0.91% 상승한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10.17 mironj19@newspim.com

반면 플랫폼 관련 연구기관들은 이번 사태로 인한 지각변동이 가능성에 주목했다. 카카오톡 월간 활성사용자수가 올해 초 기준으로 4743만 명에 달해 공공재적 성격이 커 독과점 이슈는 피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카카오가 지난 10여 년간 크고 작은 서비스 장애를 지속해서 일으켰음에도 별다른 개선 없이 문어발식 확장에만 치중해 스스로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원소연 한국행정연구원 규제연구센터 소장은 이에 대해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대해 카카오만을 문제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규제는 예를 들어 카카오와 가맹점과의 관계 등 플랫폼 사업의 공정성 측면에서만 고려해야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 영향력으로 인해 길 안내나 결제, 대리호출 등의 서비스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에 카카오의 플랫폼에 사업에는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플랫폼 사업은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선택을 하는 것인 만큼 이용자가 많을수록 기업 규모가 커진다. 현재까지는 카카오 서비스가 연동이 많이 되어 있고, 이용자가 쓰기 편하기 때문에 많은 확장이 가능했던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이용자들이 카카오를 대체할 다른 서비스로 옮겨가는 것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관건은 서비스 완전 정상화 및 안정화, 피해 보상 정책

카카오와 비투비 사업에서 협력하는 파트너사들의 이탈도 카카오 플랫폼의 독점력을 약화시킬 것을 보인다. 실제 배달 플랫폼사들은 지난 주말 카카오맵 및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로 업무가 마비되자 곧바로 네이버 지도와 라인 등의 대체제로 옮겨 배달 서비스를 정상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에 성명을 내고 "톡채널만 이용해 예약을 받았던 소상공인은 서비스가 마비돼 예약 내역을 전혀 확인할 수 없어 소비자와의 신뢰에 금이 갔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을 위해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 운영에 나선 상황이다.

카카오는 전날(1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피해 보상 정책을 수립하는 '보상대책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아울러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 센터장은 "관계 당국의 우려를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며 조사와 요청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강도 높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한 보상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피해 보상 문제는 카카오의 플랫폼 영향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SK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된 참고인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의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하고, 넷플릭스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위반 사항을 들여다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배민라이더스. [사진=우아한형제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해 "플랫폼 기업의 특징은 브리징(연결)이다. 한 플랫폼이 다른 플랫폼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카톡이 카뱅, 카카오택시로 연결된다. 이는 플랫폼 기업의 특징"이라며 "대기업에 납품하는 회사는 다른 회사에 납품하지 못하지만 플랫폼 기업에서는 카카오에 납품하다가 네이버로 언제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톡은 분명히 락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 서비스가 영원히 간다고 볼 수는 없다. 옮겨갈만하면 옮겨갈 수 있다"며 "영원히 갈 것 같은 서비스도 언젠가 망가진다. 미국에서 영원히 안망할 것 같았던 마이스페이스도 페북이 등장하면서 망했다. 한국도 싸이월드가 잘나갔지만 결국엔 네이버로 넘어간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승재 법무법인 클라스의 변호사는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관련된 피해 보상에 대해 "일차적으로 카카오가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내부적으로 SK주식회사 C&C의 잘못이든, 카카오의 잘못이든 책임의 분배 문제를 제외하고 카카오로서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는 분산처리를 통해 했어야 되는 것"이라며 "앞서 KT 아현 지사 화재 사건이 있었던 만큼 예측불가능한 사고도 아니었다. 분산 처리를 할 수 있게 플랜B가 있어야 되는 게 맞다. SK주식회사 C&C에 카카오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회사 서버도 같이 존재했는데, 유독 카카오 문제가 두드러지는 것은 산업에 평균적인 요구 수준 만큼도 못한 것 아닌가라는 의심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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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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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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