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서울바이오허브서 간담회
"바이오는 미래, 서울시 역할 찾을 것"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바이오가 반도체보다 국가 경제에 더 많이 기여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시의 대표적인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지원기관인 홍릉 '서울바이오허브'를 찾아 입주기업, VC(벤처기업자본)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간담회 기념촬영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2022.10.17 mrnobody@newspim.com |
오 시장은 "우리가 현재 반도체로 먹고 살고 있지만 조만간 반도체의 시대가 가고 바이오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다수 전문가 의견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로 투자가 줄어들어 바이오 쪽이 많이 어렵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바이오가 미래먹거리로 부상하는 만큼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잘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서울시는 바이오 산업을 위한 펀딩 조성을 계획 중이며, 인재양성을 위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5개 전 자치구에 만든는 것을 추진하는 등 산업계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강력한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향후 바이오 중심도시로 일컬어지는 스위스 바젤 방문 일정에서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윤삼열 해머앤아머 대표는 "로봇을 만들려면 회로나 작은 모터 등 제조업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서울바이오허브가 제조업과의 소통을 도와준다면 더 효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박지민 타이로스코프 대표는 ▲뛰어난 IT인프라 ▲풍부한 의료 데이터 ▲저렴한 비용 등을 근거로 내세우며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잠재 성장성에 대해 확신하며 서울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차세대 면역함암제를 개발 중인 강문규 트윈피그바이오랩 대표는 "항암제를 개발하려면 많은 제원이 들어가는데 현재 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시 차원의 투자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구나 시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바이오 업계가 일할 수 있고 또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시로 소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사업 계획 보고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 2022.10.17 mrnobody@newspim.com |
시는 바이오‧의료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홍릉에 '서울바이오허브'라는 플랫폼을 운영, 창업기업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지원 중이다. 동대문구도 바이오‧의료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홍릉 일대를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9월에는 세계적인 제약기업인 노바티스를 비롯해 200개 이상의 연구기관이 소재한 생명과학 분야 중심도시인 스위스 바젤과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바이오 분야 교류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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