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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들 "中 경제 둔화, 시진핑 장기집권에 중대한 도전"

기사입력 : 2022년10월18일 14:46

최종수정 : 2022년10월18일 14:4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다가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에 경제 성장 둔화가 막대한 정치적 도전이 될 것이란 미국 주요 언론들의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시 주석의 세 번째 임기는 지난 수십 년간 세계 경제를 정의해 온 종류의 경제성장 도출에 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10.16 wonjc6@newspim.com

매체는 "지난 수십 년간 전체 인구의 7%에 불과한 공산당원의 통치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은 막대한 경제성장으로 8억명에 가까운 인구를 극빈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점인데 최근 중국 경제는 빠르게 둔화할 뿐만 아니라 심각하게 허우적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방송도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는 시 주석의 막대한 정치적 도전이 되고 있다. 공산당의 정당성은 14억 인구의 소득 증대와 고속 성장에 기반을 두어왔다"고 꼬집었다.

두 매체 모두 시 주석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이 경제 성장 발목을 잡았다고 입을 모았다.

CNN은 "많은 중국 정부 관리들에 있어 해당 정책은 과학과 거리가 멀고 시 주석을 향한 정치적 충성심을 위한 것이었다"며 "지난 2020년 3월부터 거의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올해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에 관광 소비는 지난 2019년 평년 수준의 절반을 기록했다. 타격입은 것은 관광 산업 뿐이 아니다. 끊임없는 전수검사와 공격적인 접촉자 추적, 도시 봉쇄령 등으로 자동차부터 부동산까지 세계 경제 2위국에 경제 비관주의가 팽배하다"고 설명했다.

액시오스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30%를 차지하는 주택시장에서는 주택 가격 하락과 부동산 기업들의 줄도산에 빠졌다"며 "장기적으로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경제 성장 전망 하향조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지난 16일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경제 개발이 여전히 당의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올해 당대회 성명에서 경제 성장 대신 국가 안보를 최대 현안으로 전환할 것이란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당초 18일로 예정됐던 중국 국가통계국의 3분기 GDP 발표 일정을 연기한 것도 중국의 경제 둔화가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지을 당대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우려해 내린 결정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끝으로 액시오스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의 후임이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고 알렸다. 리 총리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한 명이자 최고 경제 수장으로 통했다며 중국 경제 둔화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된 지금 차기 경제 수장이 누가 될지가 희대의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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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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