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한문제 및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 조현동 1차관이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11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19일 "조 차관은 이번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북한 문제 및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3국 간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현동 외교부 1차관(가운데)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6.08 yooksa@newspim.com |
조 차관은 방일 기간 중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별도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개최하고 한미동맹, 북한·북핵 문제 및 확장억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리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도 한일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 양국 간 주요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한국과 일본 외교당국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고 양국관계 최대 난제인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논의했다.
일본 측은 최근까지 한국 측이 강제징용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으나 지난달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회동한 후 현안 해결을 통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미세한 기류 변화를 보이고 있어 이번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서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번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는 지난 6월 서울에서 개최된 19차 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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