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플러스시어터에서 내년 1월 15일까지
자신 인생을 영화에 담으려는 와타나베의 허무맹랑한 이야기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12년만에 관객을 만나는, 장항준 감독의 첫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가 작품의 주제를 담은 서브 포스터를 공개했다.
앞서 공개한 메인 포스터가 '시모노세키 바다에서 적과의 결투를 앞둔 와타나베'를 표현했다면, 금번에 공개된 서브 포스터는 이 모든 상황이 영화 촬영의 한 장면이었음을 보여주는 반전 스토리를 그려냈다. 자신의 인생을 영화로 담으려는 와타나베와, 그의 허무맹랑한 인생 이야기 앞에 예술가로서 고뇌하는 만춘의 '영화 만들기'가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와 함께 10명의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담긴 프로필 사진이 공개됨에 따라 작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와타나베 프로필 사진. 왼쪽부터 서현철, 손종학, 유병훈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2022.10.19 digibobos@newspim.com |
자신의 인생을 영화로 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재일교포 야쿠자 와타나베 역에 캐스팅된 서현철, 손종학, 유병훈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촬영 현장을 압도했다. 마치 작품 속 와타나베가 카메라 앞에서 자신을 연기하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만춘 프로필 사진. 왼쪽부터 기세중, 유수빈, 임진섭) [사진=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2022.10.19 digibobos@newspim.com |
단 한번의, 작은 영화제 수상 경력이 전부인 영화감독 만춘 역의 기세중, 유수빈, 임진섭 또한 카메라 앞에서 감정을 연기하는 배우로서의 모습이 아닌 영화 감독으로서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열중한 모습을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마사오, 히데오 프로필 사진. 왼쪽부터 신창주, 임진구, 정다함, 조은진 [사진=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2022.10.19 digibobos@newspim.com |
초야에 묻힌 와타나베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키는 심복 마사오 역에 신창주와 임진구, 그리고 히데오 역에 정다함과 조은진 또한 마치 일본 뒷골목을 연상시키는 배경 앞에서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재현했다. 특히, 작품 속에서 여러 가지 멀티 역을 소화해야 하는 네 배우는 실제 촬영장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선 보였으며, 폭소를 자아냈던 영상들 또한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영화계의 만능 재담가 장항준 감독의 첫 연극 작품인 <사나이 와타나베>는 12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10월 25일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그 막을 올린다. 이 무대는 내년 1월 15일까지 열린다.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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