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만큼의 금리 인상을 변경 없이 완수해야 한다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강조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알려진 불라드 총재는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연준의 예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이는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4.5~4.75% 부근까지는 올라야 한다면서, 내년은 물가가 꾸준히 내려오는 '디플레이션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미국 경제의 금융 스트레스는 낮은 수준이라면서 관련 우려를 일축했고, 연준이 미국 증시 하락에 반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코노미스트들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오는 11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p) 올리는 네 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예상하고 있으며, 12월 회의에서도 75bp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불라드 총재는 11월 금리 인상 폭이 시장에 거의 반영돼 있다면서 75bp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고, 12월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에도 충격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주택시장이 경제 전체를 대변하지는 않는다면서 긴축 지속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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