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석유공사, 엉터리 유가전망으로 1조 날렸다…부실경영 논란

기사입력 : 2022년10월20일 15:23

최종수정 : 2022년10월20일 15:50

최근 5년간 유가 헤지 정산금 9299억 지급
이장섭 의원 "해외 투자은행의 배만 불린 꼴"

[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20조원이 넘는 부채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가 잘못된 경영 판단으로 1조원의 수익 기회를 날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석유공사의 자산별 매출구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유가 헤지(Hedge) 정산으로 해외 금융기관에 지급된 금액이 약 929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재단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20 leehs@newspim.com

연도별로는 2018년 1526억원, 2019년 360억원, 2021년 3407억원이 금융기관에 지급됐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4006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아래 표 참고).

유가 헤지는 환 헤지와 유사한 개념으로 유가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정해 미래 판매량에 적용하는 거래방식을 말한다. 일부 물량에 대해 헤지한 기업은 헤지 가격 대비 유가 상승 시 추가 정산액을 금융기관에 지급하고 반대로 유가 하락시 실물 매출액 감소분을 정산받는 구조다.

이장섭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특수를 누려야 했을 한국석유공사가 잘못된 경영 판단으로 이익을 키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공사의 작년 당기순손실은 460억원으로 헤지 손실이 아니었다면 자본잠식 이후 첫 순익 흑자를 기록할 수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헤지가 필요한 시기(저유가)에 해지 비율을 줄이고 헤지를 줄여야 할 때(고유가)에는 오히려 헤지 비율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경제 재개방, OPEC 산유량 축소, 우크라이나 사태 등 복합적인 고유가 조짐이 두드러진 가운데 공사가 유가헤지 조정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여러 국제 정세 가운데 장기적인 고유가가 예견된 상황에서 자본잠식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기회를 제발로 차버리며 해외 투자은행의 배만 불린 꼴"이라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1조원에 가까운 헤지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묻고 그 과정을 상세히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이장섭 의원실] 2022.10.20 dream@newspim.com
[자료=이장섭 의원실] 2022.10.20 victory@newspim.com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