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엔에이치엔 클라우드는 24일 사피온과 협력해 성남 판교 소재의 엔에이치엔데이터센터에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반도체 '사피온(SAPEON) X220'를 활용해 5.22페타 옵스 수준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올해는 9.22페타 옵스 성능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추가해 총 14.44페타 옵스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양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해 인공지능 서비스에 활용되는 고가격 외산 그래픽처리장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인공지능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을 벌여왔다.
성남 판교 소재 엔에이치엔데이터센터. [사진=엔에이치엔클라우드] |
일례로 지난해 1차 실증 사업에서 SK텔레콤에서 개발한 위치기반서비스, 사진 및 영상 고화질 서비스 등을 비롯해 헬스허브가 개발한 골 연령 측정 서비스 등 공공 서비스를 실증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며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진행 중인 2차 실증 사업에서는 패션검색, 동작인식 등 엔에이치엔클라우드가 보유한 인공지능 서비스와 더불어 공공 서비스인 심흉곽비 측정 서비스을 실증 중이다.
엔에이치엔클라우드 측은 "양사는 엔에이치엔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구현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인공지능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고비용의 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고,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활용을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 궁극적으로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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