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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위기' 건설주 바닥설 솔솔...'채안펀드' 안고 안도랠리

기사입력 : 2022년10월24일 15:49

최종수정 : 2022년10월24일 15:49

분양시장 둔화 우려에 PF 위기까지 '겹악재'
증권가 "밸류에이션 저점...시장 우려 과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급락하던 건설주가 반등하고 있다. 최근 강도 높은 조정이 진행된 만큼 건설주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최근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한 것도 투심 완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8분 현재 DL이앤씨는 전 거래일 대비 5.35% 오른 3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건설(4.53%)과 GS건설(3.00%), 현대건설(1.90%)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확산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이번주 조사(조사일 7월 11일)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떨어지며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0.04%를 기록한 것은 2020년 5월 2주차 이후 2년 2개월여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2022.07.14 mironj19@newspim.com

건설주는 최근 줄줄이 약세를 보여 왔다. 강원도가 레고랜드 건설을 위해 지급 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부도 사태를 맞으며 일명 '돈줄경색'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부동산 PF 지급보증 의무가 있는 건설사에 대해서도 유동성 위기 우려가 커졌다.

이미 분양 시장 둔화 우려로 건설주 투심이 얼어붙은 상태에서 '엎친 데 덮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KRX건설지수는 9월 초 대비 10% 넘게 빠졌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다 금리 인상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직후였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전날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α'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가동해 시공사가 보증한 PF의 ABCP 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유동성 위기가 한풀 가라앉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유동성 위기에 노출된 양호한 PF 사업장에는 내년까지 총 10조원 규모 보증을 지원한다"며 "본 PF 전환 지원에 힘입어 인허가를 마친 미착공 현장의 착공과 브릿지론 상환 병목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강도 높은 주가 조정을 받은 만큼 건설주 바닥설도 솔솔 나오고 있다. 지속적인 주가 하락 이후 건설주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커버리지 건설사 모두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멀티플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반등이 있던 강한 지지선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도 "최근 건설업종 지수 하락이 지속돼왔으나 강도 높은 가격 조정과 3분기 실적 저점 이후 턴어라운드, 해외시황 회복 등을 고려하면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판단했다.

건설주의 탄탄한 재무적 체력을 고려하면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우발채무, 이자발생부채 상환 등 최악의 경우에 모두 대응해도 현금성 자산이 남아있다"며  "한 걸음만 디뎌도 높은 확률로 밟히는 악재 속에서 건설 업종에 대한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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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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