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의총서 표결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오전 11시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의총에서 선출된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의결로 국회부의장직을 맡게 된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김영선(62)·서병수(70)·정우택(69)·홍문표(75) 의원으로 4파전 양상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후보들의 정견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pim.com |
이날 선출되는 여당 몫 국회부의장은 현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부의장직을 사퇴하며 생긴 자리다. 새로 뽑히는 국회부의장의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다.
통상 국회부의장은 선수와 나이를 고려해 추대하지만 이번에는 다수의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선으로 치러진다. 이에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당내에서는 마치 원내대표 선거 같다는 말도 나온다.
정우택 의원은 지난 23일 가장 먼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후반기 국민의힘 국회부의장은 민주당 국회부의장이 아니라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을 견제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김영선 의원은 전날(24일) "우리 보수 정당은 75년 동안 여성이 활약하는 국회의장단을 배출하지 못했다"며 여성 국회부의장의 시대적 소명을 강조했다.
홍문표 의원도 전날 "국민의 대표가 모인 국회는 국민이 원하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내는 생산적인 국회여야만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를 알고, 국회를 알고, 정책을 아는 사람이 국회부의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서병수 의원은 가장 먼저 SNS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서 의원은 홍 의원 뒤를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마당에 마냥 당과 정부의 부름을 외면할 수 없었다. 국회부의장으로서 제가 생각하기로 반드시 제가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해서 주저 없이 나섰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서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의회주의자'를 내세우며 "과거 기재위원장으로서 상임위에 배부된 수많은 법안 중 50% 이상을 다 가결시킨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추첨을 통해 1번 정우택, 2번 홍문표, 3번 서병수, 4번 김영선 후보자로 기호가 정해졌다. 당초 김영선·서병수·정우택 의원의 3파전이 예상됐으나 후보 등록 막판에 홍문표 의원이 국회부의장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며 4파전이 됐다.
이날 의총에서는 우선 후보별로 각 7분간 정견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무기명으로 투표가 실시되며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결선 투표는 기호 추첨 후 곧바로 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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