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4분기 성장률 놓고...'비관적' VS '낙관적' 맞서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14:29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14: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신 "제로 코로나에 4분기 성장률 둔화할 것"
내부 "경기 부양 조치에 최대 5% 내외 달할 것"
단, 내부 기관 데이터 신뢰도에는 '의문'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공식화하자마자 중국 경제 미래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반(反) 시장적인 사회주의 경제 체제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당장 4분기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5.5% 내외'로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만 12%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하는 상황. 중국 내부에서는 4분기 경제가 더욱 반등하면서 성장률이 최대 5%에 달할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바라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올해 목표치 달성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 "제로 코로나에 성장세 둔화"

26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로이터 보도를 인용, 중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로 코로나가 여전히 경제활동을 짓누르면서 그 여파가 4분기 성장률에 반영, 성장세 둔화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로이터가 인용한 항공추적사이트 베리플라이트(VariFlight) 자료에 따르면 이달 18~24일 일주일간의 예약 항공편 대비 취소율은 68.33%로 전주의 67.14%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증권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데이터를 인용, 이달 23일 기준 중국 모바일 사용자 현황을 나타내는 수치가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의 27.5%보다 2%p 줄어든 것이다.

항공편 취소가 증가하고 모바일 사용자가 감소한 것은 제로 코로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는 "중국은 대중에 대한 핵산(PCR) 검사를 강화하고 관광객에 대한 통제 수준을 높여 여행 의욕을 꺾었다"며 "해외 및 다른 지방의 화물 검사도 강화돼 화물 인도가 수 일에서 수 주 동안 지연되고 있다"고 짚었다.

봉쇄와 이동 제한이 핵심 내용인 제로 코로나 정책은 수출, 소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항구협회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0일 8개 주요 항구의 컨테이터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10일의 4.4%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노무라증권은 이달 21일 기준 도로 화물 운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전주의 23.7%보다 3%p 가량 벌어진 것이다.

중국 소비 대목으로 꼽히는 국경절 연휴 기간(10월 1~7일)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8.2%, 관광업 매출은 262.5% 줄어들었다고 중국 문화여유부 등은 밝혔다.

◆ "부양조치에 성장폭 커질 것"

외부 관측과 달리 중국 내부에서는 4분기 성장률에 기대감을 거는 분위기가 크다. 2분기 바닥을 찍은 뒤 3분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경기 부양 조치에 힘입은 결과라면서, 이 같은 회복세가 더욱 본격화하며 4분기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신(中信)증권은 "수출 및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고 부동산 투자가 부진한 데 더해 방역 조치 부담이 여전히 상당하지만 4분기 부양 조치가 추가적으로 나옴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4.6% 내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中國)은행연구원 역시 "경기 안정 조치에 힘입어 내수가 살아나고 인프라 투자 가속화가 제조업 및 부동산 투자 부진에 따른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라며 4분기 5%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내부 기관 중 가장 보수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은 톈펑(天風)증권이다. 유효 수요가 부족하고 부동산 투자가 미미하다는 점에서는 4분기 3.0% 성장률 달성도 어려울 수 있지만 인프라 투자가 4분기 경기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점, 제조업 투자 감소폭이 축소할 것이라는 점, 정부가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4분기에 3% 내외, 올해 전체로도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중국 내부에서 낙관적 전망이 주류를 이루는 데는 중국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당국이 글로벌 금융기관의 경제 전망 보고서까지 통제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제기된 가운데 중국 내부 기관들은 정부 눈치를 더욱 볼 수 밖에 없다.

미 월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8일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경제 관련 수치를 확보하거나 비판적 견해를 듣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 대회를 앞두고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금융기관에 경제 전망을 포함해 민감한 주제에 대한 견해 표명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도 설명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연구기관인 베이커(貝殼)연구원은 지난 8월 정기간행물을 통해 28개 주요 도시의 평균 주택 공실률이 미국·영국보다 높은 12.1%라고 발표했으나 며칠 뒤 이를 취소하고 조사 방법 상의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중국 당국은 당초 18일 3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 돌연 발표 일정을 연기했다. 연기 사유나 추후 일정은 공지 않다가 당 대회가 폐막하고 제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까지 끝난 뒤인 24일 경제 지표를 발표했다.

경기지표 발표 연기를 두고 블룸버그는 "전례가 없는 이번 일로 중국 경제 통계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사진
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