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中 제로 코로나 끝날까...코로나19 확산세 여전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15:35

최종수정 : 2022년10월31일 10:1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6일 0시부터 자정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무증상 감염자 포함 1117명으로 나타났다. 신장(新疆)과 칭하이(靑海)에서 각각 125명, 124명씩 최다 확진자가 나왔고, 푸젠(福建)에서도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후 또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당 대회 폐막일인 22일 838명이었던 신규 감염자 수는 23일 924명으로 증가한 뒤 24일 1080명, 25일 1241명, 26일 1117명으로 3일 연속 1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다수 지역이 '제로 코로나' 방침에 따라 긴급 봉쇄에 들어가거나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제조 허브'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는 26일 대대적인 코로나19 검사를 개시하면서 협조하지 않을 경우 법적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광저우 당국은 "코로나 19 상황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며 지난 23일 하이주(海珠)구에 유흥시설 폐쇄 및 재택근무 명령을 내린 데이어 24~26일에는 모둔 학교와 식당을 폐쇄했다.

인구 1000만 명의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서도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며 여러 지역이 봉쇄되고 비필수 사업장이 폐쇄됐다.

정저우시는 글로벌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폭스콘의 공장이 있는 곳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폭스콘 공장 근로자 2만 명이 감염됐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폭스콘 측은 "'정저우 공장 내 2만명 확진'은 결코 사실이 아니고 일부 직원만 전염병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현재 공장 내 생산과 운영이 안정적이로 직원 안전과 예방도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폭스콘 정저우 공장 많은 출입구가 사실상 봉쇄됐고 직원들은 단지 안에서 특정 경로로만 이동이 허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지난 19일 위챗 계정을 통해 구내 식당을 폐쇄하고 직원들에게 기숙사에서만 식사할 것과 기숙사 외 공간에서는 항상 N95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지시했다.

푸젠성 성도(省都)인 푸저우(福州)시 교육 당국은 시 내 36개 학교를 전부 폐쇄했다. 교내에 거주하는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해 교문 밖으로의 출입을 금지했고, 학교 밖에 거주하는 학생 및 교직원도 교내로 출입할 수 없도록 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서북 내륙에 위치한 칭하이(靑海)성 시닝(西寧)시 상황은 충격적이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시행 중인 가운데 시닝시 주민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집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구 248만명의 시닝시는 지난 8월 말부터 봉쇄되면서 식량 부족 사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 역시 60% 가량의 대형 마트가 운영 중이지만 물자 공급이 부족하다고 밝힌 상황이다.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위챗 플러스 채널 '후이청우쓰(暉誠勿思)'에는 이날 시닝시 주민의 어려움이 공개됐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가족들이 임종조차 지키지 못했다는 내용이 있는가 하면, 환경미화원이 공중화장실에 갇힌 채 창문을 통해 사람들이 주는 음식으로 연명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또한 먹거리가 부족해지면서 배추 1포기 가격이 50위안(약 9800원)까지 치솟는 등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16일 개막한 20차 당 대회 업무보고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