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이주호의 두 번째 인사청문회, 에듀테크 기업 후원금 '이해충돌' 쟁점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17:00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17:00

윤 정부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첫 인사청문회
후원금 낸 기업들, 정부사업 대거 참여 가능성
자녀의 이중국적 취득, 국회서 지적될 듯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이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후보자가 설립한 아시아교육협회에 후원·기부한 사기업과의 관계에 대해 검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교육부,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달 2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올해 교육부 국정감사 등을 고려해 여야가 조율한 일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9.30 leehs@newspim.com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부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인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전에 사퇴했고, 박순애 전 부총리는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됐다. 또 후보자 신분으로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8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이어 두 번째다.

현 정부가 박 전 부총리 사퇴 이후 장기간에 걸쳐 수장 공백상태를 겪으면서 교육 개혁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만큼 야당의 반발에도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강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장 큰 논란은 이 후보자가 에듀테크 기업으로부터 받은 기부·후원금의 성격이다. 이 후보자가 설립한 아시아교육협회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에듀테크 기업 등으로부터 2억9800만원의 기부·후원금을 받았다. 교육부 장관 임명 이후 인공지능(AI)과 같은 에듀테크 관련 사업 추진시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자에게 기부·후원금을 낸 에듀테크 기업들이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K-에듀 통합플랫폼' 구축 자문단에 참여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총 119명으로 구성된 자문협의체에는 아시아교육협회 설립 당시 이 후보자와 함께 출연한 A씨도 포함됐다.

K-에듀 통합플랫폼은 공공·민간의 원격교육 콘텐츠와 학습 도구를 망라한 교육 시스템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총 6009억 원이 투입되며, 플랫폼 개통시 전국 학생 580만명과 교원 50만명이 이용한다. 해당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정보가 민간에 유출될 가능성과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의 형평성 등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사퇴 후 에듀테크 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3500여만 원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다.

비영리기구인 아시아교육협회에 사교육업체 대표 C씨가 출연금을 낸 정황도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이 후보자는 1900만 원, C씨가 2400만 원을 출연했다. C씨는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 후보자에게 5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교육계 수장인 이 후보자 자녀의 이중국적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자의 자녀는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미국 출생으로 미국 국적 획득)다. 국적법에 따라 만 20세 이후부터 만 22세가 되기 전까지 하나의 국적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국적법과는 관계없이 교육계 수장의 자녀가 복수의 국적을 취득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지적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의 자녀는 서울 대원외고를 졸업한 후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해 학사와 박사를 마치고 현재 미국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9.30 leehs@newspim.com

기부금 논란에 대해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기부금 모금·사용 내역은 기부금법 등에 따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사교육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K-에듀 통합플랫폼 자문협의체에 대해서는 "자문협의체는 2021년 6월말 운영이 종료됐고, 현재 운영되지 않는다"며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과정에서 사업의 방향성 정립을 위한 폭넓은 의견 수렴이 필요해 민·관·학·협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 자녀의 이중국적 논란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할 예정이었지만, 2010년 5월 국적법이 개정돼 복수국적자 제도가 시행됐다"며 "2010년 6월 외국국적 불행사를 서약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