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서 규모 4.1 지진 발생
소방청, 지진 신고 65건 접수 돼
尹대통령 "피해 여부 신속 파악"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29일 오전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 33초경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먼저 발생했으며 16초 후 같은 곳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88도, 동경 127.88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12~13㎞다.
기상청은 "위 정보는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하여 자동 추정한 정보로, 수동으로 분석한 정보는 지진정보로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9일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의 상세 정보.[사진=기상청] 2022.10.29 nulcheon@newspim.com |
기상청은 또 인근 지역 주민들은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진동이 멈춘 후 야외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지진으로 충북에서 최대 '진도 5'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의 진동은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이다.
소방청은 현재까지 충북 괴산 지진 관련 신고가 6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충북이 44건으로 가장 많으며 경기 10건, 경북 7건, 강원 3건, 경남 1건 등의 순이다.
소방청은 "전국적으로 진동을 느꼈다는 등 지진 관련 신고가 65건 접수됐으나, 중대한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가동에 대한 보고를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라"며 "특히 전기나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의 이상 여부를 즉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향후 여진 등에 대해 불안감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이후 지진 발생 및 행동 요령과 관련해 정보를 신속하고 소상하게 전파하라"고 당부했다.
j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