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51명·부상자 82명
일본 등 외국인 사망자도 19명
[서울=뉴스핌] 이정윤 최아영 기자 =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복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총 15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9시40분 기준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가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남자 54명, 여자 97명이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총 사상자 233명, 사망자는 2명 늘어 151명, 부상자 82명이고 부상자 중 중상 19명, 경상 63명이다"며 "피해자는 10~20대가 대부분이고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이다"고 설명했다.
최 서장은 외국인 사망자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일본, 이란, 우즈벡, 중국, 노르웨이 등에서 외국인 사망자가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9일 저녁 핼러윈 행사 인파로 인해 300명대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날인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 경찰-소방 합동 현장지휘소가 설치되어 있다. 2022.10.30 kilroy023@newspim.com |
소방당국은 사고 당일 오후 10시15분 최초 신고를 접수했으며 오후 10시43분 대응 1단계를, 오후 11시13분 2단계를, 11시50분 3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 3층에 실종자 접수처를 마련했다. 경찰은 사망자의 지문인식 등 신원 조회 절차에 나선 상태다. 소방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모두 확인한 후에 일괄적으로 가족 등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전날 밤 골목 일대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태원에는 야외 마스크 해제 후 맞는 첫 핼러윈을 앞두고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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