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종사자 1937만명…월평균 47만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 4.2% 늘며 견인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지난달 국내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가 지난해 보다 43만명 늘었다.
숙박·음식업 종사자 수가 늘고,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 수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올해 들어 종사자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월평균 47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활성화로 고용 회복에 속도가 붙는 추세다.
◆ 9월 사업체 종사자 1937만6000명…전년비 43만1000명↑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사업체 종사자는 193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1894만5000명) 대비 43만1000명(2.3%)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고용 한파가 불었던 점을 고려하면 점진적인 증가폭을 보인다.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요약 [자료=고용노동부] 2022.10.31 swimming@newspim.com |
올해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감을 1년 전과 비교해보면 ▲1월 50만명 ▲2월 52만8000명 ▲3월 48만5000명 ▲4월 49만4000명 ▲5월 49만9000명 ▲6월 43만1000명 ▲7월 42만6000명 ▲8월 47만명으로 ▲9월 43만1000명으로 월 평균 약 47만명씩 늘어나는 중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년 전보다 8만5000명(4.2%)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7만2000명(6.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6만4000명(5.5%) 증가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은 2만명(2.3%), 금융 및 보험업은 8000명(1.0%), 전기·가스·증기 및 공급조절 공급업은 1000명(1.2%) 감소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373만3000명·약 19%)은 5만8000명(1.6%) 늘었다.
제조업 산업중분류(25개) 가운데 종사자 수가 증가한 산업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만8000명),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1만1000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1만명) 순이다.
이와 달리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과 섬유제품 제조업은 각각 4000명씩 줄었고 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업도 1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60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8000명(1.8%)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7만9000명(8.9%) 증가한 218만명을 기록했다. 기타종사자는 2만5000명(2.2%) 감소한 112만9000명이다.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 변동 추이 [자료=고용노동부] 2022.10.31 swimming@newspim.com |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의 경우 300인 미만이 162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만2000명(2.5%)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3만9000명(1.3%) 늘어난 30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달 입직자는 96만5000명으로 3만명(3.2%) 증가했으며, 이직자는 90만6000명으로 6만3000명(7.4%) 늘었다.
입·이직자는 경기(입직 23만2000명·이직 21만8000명), 서울(입직 19만6000명·이직 18만8000명), 경남(입직 5만5000명·이직 5만6000명) 순으로 많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입직자 증가 수가 이직 증가 수 보다 3만2000명 더 적은데, 이는 지난달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의 증가폭(45만7000명)이 한 달 전(48만9000명)보다 상대적으로 축소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 370만2000원…평균 162.9시간 근로
올해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70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1000원(5.1%) 늘었다.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391만7000원으로 5.5%(20만5000원)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71만9000원으로 2.4%(4만원) 증가했다.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2.9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시간(2.3%) 증가했다. 월력상 근로일수가 21일에서 22일로 전년 대비 1일 늘어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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