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황망한 사고 소식에 억장 무너져"
교총 "어른들이 살피지 못해 자책"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교원단체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참사로 인해 학생 6명과 교사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이태원 거리에서 소중한 목숨들이 안타깝게 스러져갔다"며 "황만한 사고 소식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10.31 mironj19@newspim.com |
전교조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희생자 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애도문을 올렸다. 교총 측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한순간의 사고로 소중한 이를 허무히 보냈다니 애끊는 심정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희생을 가슴 깊이 애도하고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 모두의 조속한 쾌유와 더 이상의 희생자가 없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어른들이 조금 더 살펴보고 준비하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자책하고 가슴을 친다"며 "꽃다운 청춘을 지켜주지 못해 억장이 무너진다. 다시는 또 다른 희생 없도록 비통한 마음으로 다짐한다"고 학생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고등학생 5명, 중학생 1명 등 6명이 숨졌다. 모두 서울 소재 학교 재학생이다. 교사는 3명이 숨졌으며 서울, 경기, 울산에서 각각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을 입은 중·고교생은 5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3명 중 1명은 골절상을 입었지만 최근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명은 경상, 다른 1명은 다리골절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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