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증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포인트(0.35%) 상승한 412.2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41포인트(0.08%) 뛴 1만3253.7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28포인트(0.10%) 내린 6266.7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6.86포인트(0.66%) 오른 7094.53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엇갈린 지표에 관망세가 짙어지며 대부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두 자릿수로 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시장에 부담이 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0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10.7% 상승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9.9%를 상회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0%도 넘었다.
또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5.0% 상승, 전월대비 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던 올해 3분기 유로존 경제가 에너지 공급 우려에 위축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 총생산(GDP) 예비치가 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최종치인 0.8% 성장을 크게 하회한 것이며 WSJ의 전문가 예상치인 0.1%는 약간 웃돈 수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제가 크게 위축되지 않으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폭이 12월에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9월 독일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들은 0.5% 하락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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