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가 1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남면 태생 '배세동(裵世彤) 선생'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919년 '김제 장터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 해 3월 13일 전주읍시장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한 뒤 김제에서 만세 운동을 일으킬 것을 동지들과 결의하고 같은달 20일 김제군 수류면 원평리 장날 거사를 벌였다.
여수 이순신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공적비 [사진=여수시] 2022.11.02 ojg2340@newspim.com |
이후 일경과 헌병에 의해 시위가 해산되고 주동자로 체포돼 그 해 4월 28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배세동 선생은 석방 후에도 일경의 감시에 쫓겨 유랑생활을 거듭하다 1942년 여수에서 일경에 재 검속돼 심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여수시는 지난 8월부터 독립운동가유족회와 공동으로 지역출신 독립운동가를 선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77명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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