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윤석열 대통령, 이태원 참사 직접 사과는 언제…전문가 "타이밍 놓치는 듯"

기사입력 : 2022년11월02일 17:49

최종수정 : 2022년11월02일 17:49

대국민담화서 "슬픔 가누기 어렵다", 직접 사과 안해
최진 "사과 빠를 수록, 여러 번, 진솔할 수록 좋다"
신율 "정치는 타이밍, 시간 늦으면 해도 욕 먹을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156명의 희생자를 포함한 300명의 사상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4일,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이후 여러 차례 안타까움을 밝혀왔다.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대국민담화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고 말했고, 지난 달 31일 확대 주례회동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나 명확한 사과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치권과 온라인 등에서는 윤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1일 사과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진상 규명이 먼저"라는 입장을 보였고, 2일에는 "대통령은 여러 회의 때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명확한 직접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사과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여러번 할수록 득이 많으며, 진솔하고 솔직하게 해야 한다"라며 "심심한 유감의 표시 등 둘러서 하는 표현은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지금 국민은 대통령이 당연히 사과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대통령의 사과는 그나마 분노를 악화시키지 않는 정도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강도높고 진솔한 표현을 하면 분노를 줄일 수 있다. 대통령의 사과는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고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한 시민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2.11.02 mironj19@newspim.com

그는 "국민은 대통령의 사과를 보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를 어떻게 할지 판단할 것"이라며 "특히 중도층은 윤석열 정부를 지지할지 등을 돌릴지를 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시 "사고가 터지고 1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즉시 윤 대통령은 사과를 했어야 했다"라며 "사과는 수습의 시작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신 교수는 "정치는 타이밍인데 윤석열 정부는 점차 사과의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시간이 늦어버리면 해도 욕을 먹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역대 대통령들은 이같은 대형 인명 피해가 나온 참사가 일어날 경우 직접 사과를 통해 민심을 달랬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292명의 희생자를 낸 서해 패리호 침몰 사건 당시 사건 발생 8일째 사과했고,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 당시에는 사고 하루 만에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과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는 김 전 대통령은 21일 만에 사과했으나 입장 표명이 늦어진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9년 화성 씨랜드 화재 사건으로 23명이 숨지자 하루 만에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진상 규명을 약속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음에도 "죄인된 심정으로 사후 대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0년 천안함 사건 때 사고 24일이 지나 "무한한 책임과 아픔을 통감한다"고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세월호 참사 14일 만에 국무회의를 통해 사과했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