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이태원 참사] 거세지는 책임론에 '사면초가' 용산구청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참사 발생 후 회피성 발언 등 잇단 구설수
사전대비 미흡 정황에도 대면대응 계획 없어
일선 공무원 부담 가중, 명확한 해명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태원 참사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다. 책임 회피성 발언과 사전대비 미흡 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해명'은 미루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선 공무원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까지 발생하고 있어 구청장으로서 시급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용산구 등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별도의 추가 입장 등을 밝힐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졸속대응 논란과 책임 회피성 발언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지만 당분간은 참사 수습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진=용산구] 정광연 기자 = 2022.11.04 peterbreak22@newspim.com

지속적인 안전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음에도 사전대비가 미흡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용산구와 구청장을 향한 책임론은 걷잡을 수 없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15~16일 100만명의 인파가 몰린 지구촌축제를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한 용산구가 주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행정력을 동원하지 않은 건 '직무유기'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사태 수습을 지휘해야 할 구청장이 오히려 여론을 악화시키며 피로감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박 구청장이 직접 나서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명확한 사과의 뜻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용산구는 박 구청장의 최초 입장이 참사 발생 사흘이 지나서야 나온 부분에 대해 "사고 수습에 우선적으로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바 있다.

참사 이틀 전 열린 '핼러윈데이 대비 긴급 대책회의'에 구청장이 아닌 부구청장이 참석한 사실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구청장은 경찰이나 소방당국 등 외부 기관과의 회의를 주재한다. 해당 회의는 내부 부서장과 실무를 논의하는 자리여서 부구청장이 참석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축제가 아닌 현상",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 등의 발언과 경찰 및 소방 등 관계 기관 협조를 제대로 요청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반응이다.

사과입장도 구설수다. 늑장대응과 회피성 발언에 대한 논란이 확산된 이후인 지난 1일 오전에 공식입장을 전했는데 그마저도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수습과 재발방지를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간담회를 열고 '무한책임'과 함께 질의응답을 진행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청은 구청의 입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경찰 수사를 감안해도 직접 나서서 의혹을 해명하고 향후 대책을 설명하는 자리가 필요했다고 본다. 타이밍을 놓쳤다. 논란은 커지는데 대답을 해줄 당사자가 없으니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용산구는 전담 공무원 파견과 함께 재난심리지원 카페를 운영하는 등 사태 수습을 위한 후속 조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합동 사고 재발 방지 TF'를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대비책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TF 구성은 첫 번째 개선책이다. 내부 회의를 통해 추가 대비책이 마련되면 이를 공개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사태 수습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