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흑자 전환 영향
1~9월 경상 흑자 241.4억달러…작년보다 64%↓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9월 경상수지가 16억1000만달러 흑자를 내며 한 달만에 흑자 전환했다. 지난 8월 대규모 적자를 냈던 상품수지가 지난 9월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전년동월대비 88억9000만달러 감소한 16억1000만달러 흑자다. 지난 8월(30억5000만달러 적자)과 비교하면 한 달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경상수지에서 비중이 큰 상품수지(수출-수입)는 4억9000만달러 흑자다. 지난 8월 44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9월(95억5000만달러 흑자)과 비교하면 흑자 폭은 90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평택항 컨테이너 부두 항공사진[사진=평택세관] 2022.10.16 krg0404@newspim.com |
9월 수출은 570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통관수출은 석유제품과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중계 무역 순수출 둔화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2020년 10월(-3.5%) 이후 23개월 만에 감소다.
수입은 565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6억3000만달러 늘었다. 원자재 수입이 증가했고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도 늘었던 탓이다. 원자재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5.3% 늘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10.6%, 13% 증가했다.
운송과 여행 등을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지난 9월 3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전년동월대비 2억8000만달러 늘었다.
운송수지는 11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흑자 폭은 전년동월대비 7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화물운임이 떨어지며 운송수입이 전년동월대비 5억2000만달러 감소한 39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임금, 이자, 배당 등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지난 9월 18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대비 7억1000만달러 늘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41억4000만달러 흑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674억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432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올해 누적 상품수지는 146억2000만달러 흑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595억6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는 449억4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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