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실적·사고에 불안한 건설사...'포스코건설·롯데건설' CEO 연임할까

기사입력 : 2022년11월08일 16:33

최종수정 : 2022년11월08일 16: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성희 포스코건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임기만료
'사망사고·실적부진·재무불안' 대형건설사, 쇄신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연말 정기인사 시즌이 다가오자 임기만료를 앞두거나 임기를 2년 이상 유지한 건설사 CEO(최고 경영자)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불거진 데다 주택사업 부진에 사업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건설사별로 재정비에 시급한 상황이다.

임기가 남은 건설사 CEO들도 내년 수장 자리를 유지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건설업황 부진으로 건설사 상당수가 실적부진에 빠졌고 건설현장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만큼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도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DL이앤씨·포스코건설·롯데건설 등 CEO 재신임 여부 결정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위 10대 건설사 중 내년 3월 주주총회에 앞서 재신임을 받아야 하는 곳은 2개사다.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은 2020년 1월 취임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뒀다. 한 사장은 포스코 부사장 출신으로 포스코건설로 넘어와 3년 임기를 채웠다. 포스코에서 경영전략실장을 거친 '재무통' 경영인으로 안정적인 조직관리가 최대 장정으로 꼽힌다.

(좌측)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우측)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상대적으로 사업 리스크가 적은 아파트 리모델링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 부분에서 창사 이래 최대인 3조원 포함해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총 4조3000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한 달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현대건설에 이어 업계 2위 규모다.

실적 부진은 부담이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430억원으로 전년동기(1110억원) 대비 61.2%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5%대에서 1.9%로 하락할 정도로 영업으로 이익을 거의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건설에서 장수 CEO가 배출되지 않은 것도 한 사장 연임에 불안 요소다. 2016년 2월에 취임한 한찬건 전 사장은 3년 만에 물러났고 이후 2018년 3월 사장에 오른 이영훈 전 사장도 연임에 실패했다. 건설사 내부 승진보다는 포스코그룹 내 인력의 재배치 차원에서 인사가 이뤄지다보니 CEO 교체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도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한 차례 연임한 하 사장은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롯데그룹 기획조정실를 거처 롯데건설 경영지원본부장과 주택사업본부장을 지냈다. 2017년 대표이사에 올라 건설사 장수 CEO 반열에 오른 만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고 평가된다. 재무와 주택부문의 전문성을 갖춘 안정형 CEO로 분류된다.

하지만 롯데건설 역시 실적이 악화한 데다 재무 불안까지 불거진 상태다. 지난달 2000억원 유상증자에 이어 롯데건설의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에 5000억원을 차입할 정도로 현금 유동성이 녹녹지 않다. 그동안 주택사업을 늘리기 위해 부동산 PF대출을 확대한 것이 주택경기 악화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올해 하반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 한남2구역 시공권을 놓고 대우건설과 벌인 치열한 경쟁에서 패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 사장이 합동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공을 들였지만 설계, 홍보, 조직운영 등으로 수십억원의 비용만 지출하게 됐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도 그룹 차원에서 롯데건설 임원의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 '사망사고·실적부진·재무불안' 대형건설사, 대대적 쇄신 불가피

임기 만료가 1~2년 남은 건설사 CEO들도 자리 보존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감돈다.

기업 임원은 사실상 임기가 보장된 자리가 아니다. 매년 평가를 거쳐 재신임 과정을 거친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으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변수도 있다. 올해 1월 27일 이후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7개사가 수사 대상에 올랐다. 중대재해처벌법.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확보의무 등 조치를 소홀히 해 중대한 산업재해나 시민재해가 일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법률이다.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형 처벌을 내릴 수 있다.

부동산 PF의 우발채무 불안이 불거져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된 것도 조직 재정비가 필요한 이유다. 건설사 대부분이 PF대출 상환과 신용보강, 회사채 만기 등 재무적인 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다. 또 주택경기 한파로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은 건설사의 주요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하는데 여기서 부진할 경우 사실상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IB(투자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신용도가 높은 건설사도 신규 부동산 PF대출뿐 아니라 회사채 발생, 차환이 막힌 상태"라며 "주택사업 부실이 발생하면 기업에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규 사업에는 보수적으로 나서면서 임원과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