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7차 유행 시작' 고령층 개량백신 접종 12%…정기석 "BA.4/5 백신 임상 없어도 안심"

기사입력 : 2022년11월14일 14:10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14:10

"기존 BA.1 백신 임상 결과 BA.5 백신에 외삽"
"고위험군 접종률 60% 돼야…내주까지 접종 필요"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7차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대비책으로 꼽히는 백신 접종률이 낮아 우려를 낳고 있다.

코로나19 2가 백신(개량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은 지난 7일부터 기존 6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확대 시행됐다.

14일 0시 기준 누적 동절기 추가 접종자는 153만8817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3.5%·대상자(마지막 접종 후 4개월) 대비 3.8%에 불과하다. 60세 이상 접종률은 인구 대비 10.3%·대상자 대비 11.6%다. 최근 4개월 내 확진자 제외 60세 이상 대상자 접종률은 12.7%에 그쳤다.

◆ "겨울 재유행 중증 위험 커…70대 이상 100% 접종해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름 유행이 하루최대 확진자 18만명까지 가면서 잘 지나갔으니 이번 겨울도 괜찮을 거라는 일부 예측도 있으나, 개인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위험이 더 크고 RS 바이러스·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함께 유행하고 있는 것을 봐서 제대로 진료 받을 가능성이 떨어져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동절기 예방접종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10.31 yooksa@newspim.com

또 "올 65세 이상 독감접종률은 77%인데 60세 이상 대상자의 동절기 접종률이 12.7%에 불과해 상당히 놀랍다"며 "미국의 60세 이상 동절기 접종률 26%에 비해도 굉장히 낮아 우려할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독감의 2010~2019년 연평균 사망자가 210명인데 올해 코로나19 사망자를 약 2만7000명으로 추정, "코로나19는 독감보다 훨씬 무서운 감염병"이라고 지적했다.

정 단장은 "고위험군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이 4차 접종 수준인 60% 이상은 돼야한다"며 "무엇보다 70세 이상은 100% 추가접종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접종 후 면역력이 획득되는 2주의 시간을 고려해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접종해야 본격적 유행이 예상되는 11월 말이나 12월 초·중순에 충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 "재료 동일 mRNA 염기서열 변화뿐…임상 없어도 안심"

이날부터 접종을 시작한 BA.4/5 기반 2가 백신이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정 단장은 "임상시험이 필요하지 않다"며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각국도 우리나라와 동일 조건으로 대규모 임상시험 없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개량 백신) 예방 접종이 시작된 7일 서울 시내 한 보건소에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으로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은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4/5 기반 백신과 모더나의 오미크론 변이 BA.1 기반 백신 중 하나를 택해 맞으면 된다. 2022.11.07 mironj19@newspim.com

그러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BA.1 기반 백신 임상결과에서 나온 면역원성이나 안전성 등을 BA.4/5 기반 백신에 외삽(과학적 근거 기반으로 결과 추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자문위원회 판단을 근거로 긴급 승인했다"며 "BA.1과 BA.4/5의 재료는 거의 동일하고 아주 작은 mRNA 염기서열에 변화가 있을 뿐이다. 독감 백신도 매번 임상시험을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안전성 등 관련한 두 백신의 유사성에 대해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하는데 우산의 모양이나 기능에는 차이가 없고 손잡이 모양이 약간 차이가 날듯 말듯 한 것과 유사하다. 비를 피하는 데 아무 문제없다"며 "오히려 BA.5를 막아주기 때문에 BA.1보다는 훨씬 더 유리한 그런 면역원성을 가지게 된다는 건 과학적으로 추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도 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