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BNK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7일 김지완 BNK금융 회장이 임기 5개월여를 남기고 조기 사임한 지 일주일 만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회장 직무대행 선임,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과 일정 등을 논의한다. 임추위는 경영 승계 절차가 개시된 시점부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앞서 지난 4일 경영승계 규정을 수정해 최고경영자 후보군에 내부 인사뿐 아니라 외부 전문기관 추천을 받아 외부 인사도 포함하는 내용을 담았다. 차가 회장 선임 과정에서 내부 인사를 우선하거나 외부 인사를 제한하는 규정이 폐쇄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종전 규정은 지주 사내이사, 지주업무집행책임자, 자회사 대표 중에 내부 승계로 회장을 선임하도록 했다.
BNK금융 차기 회장 내부 후보군은 승계 절차에 따라 관리해 온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최홍영 경남은행장 등 9명이다. 여기에 외부 인사로 부산 지역과 인연이 있는 경제 고위 공직자 출신 인사도 거론되고 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한다"면서도 "세부 안건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김지완 회장은 지난 7일 건강 악화와 그룹 경영 및 조직 안정을 이유로 사임을 결정했다. 2017년 9월 취임한 김 전 회장은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했으나 가족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사임을 결정했다.
BNK부산은행 전경 [사진=BNK부산은행]2019.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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