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에 세계적인 미술관인 프랑스 퐁피두미술관(Centre Pompidou) 분관 건립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시장은 프랑스 파리 퐁피두미술관을 방문, 로랑 르봉 관장에게 인천에 분관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프랑스 퐁피드미술관은 루브르·오르세미술관과 함께 '파리 3대 미술관'으로 현재 프랑스 메스와 스페인 말라가, 벨기에 브뤼셀, 중국 상하이에 분관을 두고 있다.
프랑스 파리 퐁피드미술관 전경 [사진=인천시]2022.11.15 hjk01@newspim.com |
유 시장은 전날(현지시간) 르봉 관장을 만나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을 가진 대표적인 국제도시로 퐁피두미술관이 인천에 진출하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체에 퐁피두미술관의 명성을 떨칠 수 있을 것"이라며 분관 설치를 요청했다.
르봉 관장은 인천시 대표단의 방문에 감사를 표시하고 "인천시와 퐁피두미술관 간 협력을 논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퐁피두미술관 분관 예정지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검토 중이며 세계적인 미술관을 유치해 국제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조르주 퐁피두 프랑스 대통령이 플라토 보부르(Plateau Beaubourg) 지역 재개발 사업을 하면서 건립한 퐁피두미술관은 근·현대미술관과 공공도서관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1977년 개관했다.
인천시는 퐁피두미술관 분관이 유치되면 2027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조성 중인 인천뮤지엄파크와 함께 문화예술 분야에서 인천의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시장은 "퐁피두미술관 분관이 건립되면 세계 각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해 인천의 문화·산업적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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