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구급차,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교차로 무정차 통과가 내년 하반기부터 도내 전역에서 가능해 진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재난발생시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신속할 출동과 재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내 교통신호 교차로 1,025개소에 확대 구축한다.
제주자치경찰단. 2022.11.16 mmspress@newspim.com |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22~23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구축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것으로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이 구축되면 긴급차량의 위치와 방향을 자동 감지하고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해 교차로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도 전역 확대에 앞서 자치경찰단은 2020년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 구축을 마치고 제주시내 13개 교차로(아라초교사거리↔제주칼호텔사거리, 노형오거리↔국립제주박물관) 약 14㎞ 구간에 '현장방식'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입해 한 달 평균 1,000회 이상 활용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현장방식 시스템은 교차로 신호기에 송신 장치와 신호제어기, 무선기지국 설치가 필요해 구축비용 과다소요, 설치 지역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제약 문제 등으로 한계가 있다.
이와 달리 새로 도입되는 '센터방식' 시스템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기존에 구축된 교통정보센터 인프라(기반시설)를 활용해 모든 교차로에 적용 운영할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기능적으로도 진일보한 체계이다.
형청도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긴급출동로'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해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더욱 발전된 교통체계를 구축,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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