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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스마트시티 수출로 글로벌 진출 도모

기사입력 : 2022년11월16일 14:48

최종수정 : 2022년11월16일 14:48

인도네시아 새 행정수도 스마트시티 사업 본격 참여 선언
"향후 국가별 데이터 수집해 스마트시티 수출 모델 제작에 활용 가능"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LG CNS가 인도네시아의 새 행정수도 스마트시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히며 스마트시티 해외 수출의 신호탄을 쐈다. 업계에선 LG CNS가 인도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수출 모델 구축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LG CNS 사옥 전경. [사진=LG CNS]

16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이하 신수도청)과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수도청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인 누산타라(Nusantara) 스마트시티 사업을 총괄하는 정부기관이다. LG CNS는 지난달 국내 기업 최초로 신수도청과 서면 교환을 통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글로벌 재계 협의체 'B20 서밋(Summit)' 기간동안 협약식을 갖고 협력관계를 공식화했다. B20 서밋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전에 열리는 비즈니스 미팅이다.

LG CNS는 이번 협약을 통해 누산타라의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한다. 신수도청은 누산타라의 토지이용계획, 교통신호체계, 주택건설 등 기본 설계를 담당한다.

LG CNS는 신수도청의 기본 설계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DX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스마트시티 사업은 LG CNS의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를 거친 후 설계·조달·시공(EPC), 운영 및 유지관리(O&M) 등 총 3단계로 진행된다.

LG CNS 대표이사 김영섭 사장(왼쪽 두번째)과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 장관(왼쪽 세번째)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신행정수도 누산타라 스마트시티 설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G CNS]

업계에선 건설사가 아닌 IT 서비스 기업인 LG CNS가 인도네시아 사업의 대표 사업자로 사업을 수주해 수행한다는 사실 자체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민재 인제대 건축학과 교수는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의 본사는 미국에 있지만 우리나라 정보를 다 가지고 있고 이걸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케팅을 하는데, 이게 대단한 힘"이라며 "이처럼 국내 IT 기업이 스마트시티 수출 경험을 데이터로 쌓아 수출 모델을 많이 만들 수 있다면 이 또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전했다.

국가마다 가지는 특수성을 수출 경험을 토대로 데이터로 형태로 축적하고, 각 국가의 생활양식에 관한 데이터를 가지고 서구와 국내 모델을 비교하는 등의 레퍼런스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정보들을 가공해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공공기관들이 앞장서 해외 문을 두드렸지만 민간기업이 나서서 해외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LG CNS는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 CNS는 총 사업 규모 8조6000억원 수준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도 부산과 세종에 구축하고 있다. 세종은 2025년, 부산은 2027년 조성을 목표로 서비스 구축에 나섰고 LG CNS는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서 인공지능(AI)·데이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트윈, 헬스케어, 사이버보안,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생활혁신서비스 등 디지털전환(DX) 서비스 구축을 총괄한다.

LG CNS 대표이사 김영섭 사장 역시 "LG CNS의 디지털전환(DX) 기술력과 스마트시티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초대형 스마트시티 사업모델의 해외 수출 사례를 만들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선도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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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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