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16일 오후 4시2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신약 개발 전문기업 샤페론의 주식 1개월 보호예수(락업) 해제일이 다가오면서 오버행(잠재적 대기 물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락업이 해제될 주식 비중이 발행주식수의 27.2%에 달하는 만큼 차익실현을 노리는 재무적투자자(FI)들의 움직임에 향후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샤페론은 6%에 달하는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존재해 주가에 추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1일 벤처캐피탈(VC) 및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610만3989주(27.46%)가 1개월 보호예수에서 풀린다. 엔에이치엔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 스마일게이트,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 다수의 벤처금융사들은 주식 매도를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들의 샤페론 주식 주당 취득가는 최저 1120원부터 최대 9200원까지 다양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엔에이치엔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샤페론 주식 약 134만주를 주당 1120원에 매입해 현 주가(7830원, 16일 기준) 수준에서 처분할 경우 수익률이 약 60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KVIC-유안타2015해외진출펀드 역시 샤페론 주식을 주당 2215원에 약 135만주를 취득해 현 시점에서 기대수익률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페론에 투자한 대부분의 투자사들의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만큼 차익실현에 따른 매물 출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샤페론은 총 145만2750주(6.53%)에 달하는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 중 35만1750주는 행사기간이 도래해 즉시 행사가 가능하다. 언제든지 주식으로 전환돼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의무보유가 종료되면 해당물량의 출회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으며,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주식수의 증가로 주식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설립된 샤페론은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피부염과 알츠하이머 치매 등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토피 치료제는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는 전임상을 완료하고 국전약품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특발성폐섬유증은 전임상을 완료하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글로벌 기술 이전을 완료했으며, 코로나19 폐렴 치료제는 국가신약개발재단으로부터 91억의 임상개발비를 지원받아 다국가 2b/3상을 진행 중이다.
[로고=샤페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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