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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듣기평가 지연에...대전시교육청 "사전 점검 문제없었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18일 17:01

최종수정 : 2022년11월18일 17:01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 대전의 한 고사장에서 영어 듣기평가가 기기 고장으로 10분 지연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날 대전 노은고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오후 1시 10분부터 시작돼야 할 영어듣기 평가가 장비 문제로 10분이나 늦게 시작됐다. 이날 노은고에서는 16개 반 345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사진은 본문과 관계 없음. 2021.11.18 nn0416@newspim.com

해당 고사장에서 시험을 본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이번 사태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시간·정신적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대전시교육청 측은 교육부 메뉴얼에 따라 추가 시간을 배분하는 등 형평성에 맞춰 조치를 취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재모 대전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날 노은고에서는 영어 시험 시작 직전인 오후 1시 7분께 진행한 테스트 방송에서 일부 엠프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송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영어독해문항을 먼저 응시하도록 방송으로 안내해 오후 1시 11분에 영어 시험이 시작됐다"며 "기기 고장에 대한 해당 조치를 완료하고 수험생이 동요하지 않도록 안내방송을 한 뒤 영어듣기 평가가 오후 1시 20분에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장에서는 듣기방송이 종료되고 초기 지연 시간과 방송을 통해 수험생에게 안내한 시간 등을 모두 합산해 4분의 추가시간이 부여됐다"며 "이는 교육부 매뉴얼에 따른 것으로, 독해 문항을 먼저 응시하도록 조치하고 해당 학교 측에서 추가시간을 정확히 계산·부여해 종료 시간을 조정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비점검 당시엔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최재모 과장은 "수능 2주일 전부터 방송 장비와 UPS(무정전 전원 장치) 등 3회에 걸쳐 시교육청 장학사와 해당 학교감이 점검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수능 당일 수험생이 등교하기 전 듣기평가 장비 최종 점검을 진행한다"며 "이번 사태가 발생했던 노은고 점검 결과표를 확인한 결과 점검상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노은고를 찾아 영어듣기 평가 오류 관련 발생 원인을 파악 중이다.

jongwon34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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