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FTX 충격 어디까지..."비트코인 1만2000달러까지 밀릴 수도"

기사입력 : 2022년11월21일 13:53

최종수정 : 2022년11월21일 13: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암호화폐 채굴업체 및 헤지펀드 연쇄 파산 우려
이더리움 가격은 1100달러로 '급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FTX 파산 보호 신청 파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였던 비트코인까지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와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바이낸스의 FTX 인수 철회와 파산 보호 신청 직후 가격이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FTX 관련 뉴스보다는 거시경제 관련 소식에 더 포커스를 맞춰온 모습.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FTX 관련 위기가 지속되면 시가총액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결코 안전할 수 없다면서 1만2000달러선까지 가격이 밀릴 가능성을 경고했다.

◆ FTX 파장 '진행형'

FTX의 위법행위와 그로 인한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FTX 사태로 인한 시장 파장은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세계 3위권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무너지면서 지난 1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 중이란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16일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와 가상화폐 대부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까지 출금 중단을 결정했다.

당시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대부업계 큰손인 제네시스가 업계 여러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제네시스의 재정 건전성은 가상자산 업계 건전성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업계 전반으로의 위기 확산의 신호탄일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일 야후 파이낸스는 FTX 사태로 지금까지 주식 투자자들로 대부분 구성된 펀드 자금 최소 18억달러 정도가 손실, 동결 내지 감가상각 됐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의 경우 FTX에 대한 투자금 2억7500만달러 전액을 손실 상각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패러다임(Paradigm)과 멀티코인 캐피탈(Multicoin Capital) 등으로 대변되는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들의 경우 피해가 더 막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러다임은 앞서 FTX 관련 기업에 총 2억9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고, 멀티코인 캐피탈은 2주 만에 주력 펀드 자본의 절반 이상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기준으로 FTX 플랫폼에 자금이 묶여 있다고 밝힌 가상화폐 기업들만 수십 곳이 넘는데, 월가는 추가적인 도미노 피해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기업 하이브 블록체인 최고경영자(CEO) 프랭크 홈즈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FTX 붕괴 여파로 암호화폐 채굴업체 및 헤지펀드의 연쇄 파산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다음이 누가될 지는 모르지만, 리먼브라더스 사태처럼 산업 전반이 힘들어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상화폐 기업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힌 구조라 FTX 파산이 다른 기업들에 지속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이더리움에도 '불똥'…비트코인은?

FTX의 충격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20일에는 FTX와 관련한 덤핑 이슈로 이더리움이 1100달러선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간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FTX에서 사라진 자금의 일부가 이더리움에서 비트코인으로 교환됐다고 밝혔고, 이더리움 가격은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철회한 10일 이후 처음으로 1100달러선으로 밀렸다.

디지털 자산전문 미디어 코인피디아는 지난주 35번째 이더리움 고래로 부상한 FTX 해커가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교환하기 시작했다면서, 그가 보유한 3억달러 정도의 이더리움이 모두 매각될 경우 이더리움 시세에도 커다란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이 FTX 사태의 직격타를 맞자 1위인 비트코인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FTX 이슈가 터지기 전 1만9000달러 수준을 기록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바이낸스의 FTX 인수 철회 소식 직후 1만6000달러선까지 급락했지만 그 뒤로는 뉴욕증시와 마찬가지로 거시 경제 관련 이슈에 더 큰 움직임을 보이는 등 FTX 사태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나 엘살바도르 대통령 등은 비트코인 저가 매수에 적극 나서는 과감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비트코인 낙관론은 비관론으로 대체된 상황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FTX 위기가 확산되는 '리먼 모먼트'를 맞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40%까지 낙폭을 늘릴 수 있으며, 다음 지지선은 1만2000달러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8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브스는 BDC 컨설팅이 실시한 가상화폐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인용, FTX 파산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만1000달러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암호화폐 분석가 '일 카포 오브 크립토'는 비트코인이 1만2000~1만4000달러선까지 내리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알트코인의 경우 평균 낙폭이 40~50% 정도로 비트코인보다 더 클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