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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아마존' 징둥, 임원 급여 삭감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 전환

기사입력 : 2022년11월22일 16:09

최종수정 : 2022년11월22일 16:0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제2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京東)이 고위 임원 급여는 삭감하는 한편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22일 제몐(界面) 보도에 따르면 류창둥(劉強東) 징둥그룹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 보내는 서신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그룹 고위 관리직의 현금 급여를 10~20% 차등적으로 삭감할 것이라며 직급이 높을 수록 삭감 비율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 임원 임금 삭감 배경에 대해서는 "기층(基層·말단) 근로자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약속했다. 하청업체 근로자를 물류 부문 계열사인 더방(德邦)익스프레스(이하 더방) 정직원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내년 1월 1일부터 점진적으로 정규직 전환 근로자의 5대 보험 및 주택연금도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징둥은 또한 향후 수 백 억 위안 규모의 '주택보장기금'을 조성해 더방 직원을 포함한 모든 물류·고객서비스 부문 근로자의 주택마련 무이자대출을 제공하고 자녀 학자금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현장 일선 근로자를 위한 5대 보험 납부 등이 징둥그룹에 단기적인 자금 압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창고관리·분류·포창·운송 및 고객서비스 근로자의 임금 인상 및 복지 관련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현장 근로자의 임금 및 복지 관련 지출규모는 330억 위안을 넘어섰다. 

[사진=바이두(百度)] 류창둥(劉強東) 징둥그룹 회장

한편 더방익스프레스는 중국 택배업체로, 징둥이 지난 7월 말 50% 이상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징둥 계열사가 됐다. 중국 복수 매체는 지난 3월 징둥이 자회사 징둥물류를 통해 더방익스프레스 지분 66.5%를 90억 위안에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징둥그룹이 19일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243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시장이 예측했던 2428억 위안을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익은 60억 위안이었으며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익은 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갑절로 증가했다.

3분기 호실적을 뒷받침한 것은 물류 사업이다. 창립 초창기부터 자체 물류망 구축에 거액을 투자한 것에 더해 올해 더방익스프레스까지 계열사로 편입시키며 물류망을 확장했다.

특히 더방익스프레스 합류로 징둥물류의 창고 규모 및 외부고객 수가 크게 늘어났다. 징둥물류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한 358억 위안에 달한 가운데, 더방익스프레스 매출은 58억 2000만 위안으로 전체의 1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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