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59.8%…중도층 지지율 10.6%p 올라
화물연대 파업·野 반감 등 지지율 상승 영향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 후반대까지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8.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2.2%p 상승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2.11.29 oneway@newspim.com |
반면 부정평가는 2.6%p 하락한 59.8%를 기록, 3주 만에 다시 50%대로 떨어졌다.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21.7%p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30.5%, 6.7%p↑), 50대(36.1%, 5.0%p↑) 40대(30%, 4.9%p↑), 30대(39.2%, 1.6%p)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올랐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48.2%로 3.8%p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39.1%, 6.5%p↑) ▲대전/충청/세종(39.2%, 3.9%p↑) ▲강원/제주(41.4%, 11%p↑) ▲대구/경북(46.2%, 4.4%p↑) ▲전남/광주/전북(25.1%, 6.7%p↑)에서 올랐으며 서울(34.6%, 7.8%p↓), 부산/울산/경남(42.1%, 2.4%p↓)에서 떨어졌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는 중도층에서는 지지율이 10.6%p 상승한 32.3%로 조사됐다.
지지율 상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파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힘든 지금 상황 속 파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대통령에게 힘을 좀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순방 중 벤츠 탑승 논란이나 조명 문제 등 지엽적인 부분까지 문제삼고 나서며 국민들이 오히려 반감을 느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또 "최근 월드컵에서의 선전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면서 "과거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선전했을 경우 대통령 지지율이 3~4%p 오르는 경우가 있었다. 최근 우루과이전에서의 선전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상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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