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국방차관, 헴리‧빅터 차‧스티븐스 등 접견
"한미, 北 핵·미사일 실효적 대응 긴밀 협의"
CSIS 대표단 "한반도 긴장 고조 美 우려 커"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2일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핵사용 위협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이날 중앙일보-CSIS 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존 헴리 소장, 빅터 차 부소장,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표단 일행을 접견했다.
신 차관과 대표단은 한반도와 역내 안보,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왼쪽 첫번째)이 지난 9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찾아 B-52 전략폭격기의 핵탄두 탑재 부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특히 신 차관은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노력과 더불어 한미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실효적으로 억제・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신 차관은 CSIS 대표단의 문의에 대해 한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신 차관은 "인태전략을 통해 한국이 신장된 국격과 위상에 맞게 국제 사회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SIS 대표단은 "한국의 인태전략에 대한 방향성과 원칙에 공감한다"면서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역할 확대 과정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SIS 대표단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인해 한반도에서 전례 없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미 조야의 우려가 크다"면서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한미의 노력에 대해 CSIS 차원에서도 적극 지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CSIS 대표단이 한반도 비핵화와 인태지역의 안정과 평화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언해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앞으로도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