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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자유와 연대 살아 숨 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선 나라 만들 것"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08:22

최종수정 : 2022년12월05일 08:22

국가조찬기도회서 "어려운 길 마다 않고 걸어가겠다"
교계 지도자와 조찬 같이 하며 기독교계 의견 청취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5일 오전 7시 30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한 기독교계의 입장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도회에서 최근 이태원 참사와 화물연대 파업을 염두에 둔 듯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 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어갈 것이다. 그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약자들을 보듬는 길이고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진=대통령실]2022.11.05 dedanhi@newspim.com

이어 "우리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길이라면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라며 "제가 처음 정치에 발을 딛었을 때의 그 다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지켜나가겠다는 소명을 이 자리에서 다시 새긴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소명을 받드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며 "거룩한 예수님의 사랑으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께서도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1966년 시작되어 56년간 이어져 온 초교파 기독교 성도 모임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 기도하면서 연 1회 대통령 부부를 초청하여 기도회를 이어오고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참석해 나라를 위한 기도에 동참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코로나 종식, 이태원 참사 극복, 경제와 안보 위기, 저출산 고령화 등 여러 사회 문제를 하나님께 고백하고, 대한민국에 진정한 위로와 새 희망을 줄 것을 기도했다.

기도회는 크게 제1부 찬양예배와 제2부 기도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부 찬양예배는 특별찬양, 합심기도, 특송, 주악 순으로 진행됐고 제2부 기도회는 찬양, 개회사, 성경봉독, 설교, 대통령 말씀, 특별기도, 축도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이날 기도회 이후 교계 지도자 및 성도들과 조찬을 함께하며 여러 가지 사회문제 관련 기독교계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기도회에는 윤 대통령 내외와 김진표 국회의장,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과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여했으며 기독교계에서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 목사 등이 참석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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