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尹대통령의 관저정치 본격화…소통 의미 크지만 '줄 세우기' 우려도

기사입력 : 2022년12월06일 11:51

최종수정 : 2022년12월06일 14: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핵관 4인방·與 지도부, 한동훈·이상민도 불렀다
"이태원 책임론 이상민은 여권에 분명한 메시지"
"관저 정치 소통 의미 크지만, 대상 넓혀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정치가 본격화 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대통령 관저에서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와 친윤계 핵심 인사들, 당권 주자를 비롯해 내각, 군 수뇌부 등을 만난 사실이 알려져 메시지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7일 관저 입주 이후 첫 손님으로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오찬을 가진 후 수차례 각계 인사들을 불러 만찬을 진행했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mironj19@newspim.com

우선 여권 내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핵심인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과 부부 동반 만찬을 지난달 22일 진행했다. 이후 25일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진행했다.

여당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달 30일 자리를 함께 했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같은 날 다시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내각과 군, 종교계 인사들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이 공개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 장관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관저에 초대됐고,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장종현 백석대 총장,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 등 종교계 인사들도 관저를 찾아 대통령을 만났다.

윤 대통령이 전방위적 관저 정치에 나선 것이다. 파장도 적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윤핵관 핵심 의원과 당권주자들을 만나면서 내년 초에 있을 국민의힘 차기 당권의 교통 정리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단독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11.17 photo@newspim.com

실제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 수성대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 21' 초청 토론회에서 "수도권 의원 수가 전국의 절반이 넘는 만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고 MZ세대에 인기가 있으며 공천 잡음을 일으키지 않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차기 당대표 조건을 말해 파문이 일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재 거론되는 당권주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다들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관저에 부른 것은 여권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정치권이나 국민들로부터 이상민 장관 책임론이 제기되는 상태에서 그 당사자와 관저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는 국민들로서는 답답한 일"이라고 말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도 "이상민 장관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혹시 책임을 지우더라도 다른 중요한 역할을 맡기겠다는 이야기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이상민 장관을 부른 것은 여권에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며 "다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으로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출근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2022.11.08 dedanhi@newspim.com

전문가들은 이같은 윤 대통령의 관저 정치에 대해 소통을 늘리는 용도로 의미가 있지만 만나는 인사들의 폭을 넓혀야 한다과 조언했다.

최 원장은 "관저 정치는 대통령이 소통을 위해 필요하고 효과적이지만, 폭을 넓혀야 한다"라며 "야권으로 폭을 넓히면 다행이지만 여권만 소통하고 정치한다면 그것은 지지세력의 결집보다는 반대 세력을 확대시키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최 원장은 "대통령 일인에 대한 쏠림정치가 일어날 것인데 이는 힘이 있어 보이지만 모든 부작용이나 후폭풍을 대통령 한 사람이 다 감당해야 한다"라며 "대통령실이 관리를 한다거나 만나는 방식으로 시스템화하고 영역을 넓혀야 한다. 여당 당권주자도 유승민 전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 등을 불러야 하고 야당 지도부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채 교수 역시 "소통의 의미가 있지만 관저에 부른 사람과 안 부른 사람을 나누는 등급이 될 수도 있어 줄세우기 정치라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라며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모아 저녁을 먹으면서 소통하는 스웨덴의 목요클럽 같은 방식으로 발전하면 좋은데 이를 위해서는 여러 국정현안과 의제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