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보다 15곳 감소…정부 강경 대응 여파
이창양 장관 "손해배상 소송지원 살펴봐라"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여파로 연이어 늘어나던 '품절 주유소'가 다소 감소했다. 정부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일부 대체 탱크로리 등을 투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재고 소진 주유소는 모두 81곳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60개소, 경유 10개소, 휘발유·경유 11개소 등이다. 전일 96곳에서 15곳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2개, 경기 18개, 강원 11개, 대전 10개, 충남 9개, 충북 8개, 인천 1개, 울산 1개, 경북 1개 등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화물연대의 총파업 영향에 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자동차 등 5대 업종의 출하 차질 규모를 3조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이번주 중 정유, 철강,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되기 전에 이번주에라도 선제적으로 정유, 철강, 석유화학 분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다른 협회·단체들도 중소 화주의 손해배상 소송 지원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