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비율 축소·서판교 터널 개통 등 논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공약이었던 '1공단 공원화' 사업을 위해 대장동 개발 사업 수익성을 올리려는 조치가 취해졌다는 남욱 변호사의 증언이 나왔다.
남 변호사는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진술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남욱 변호사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5 mironj19@newspim.com |
남 변호사는 "유동규,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이익으로 1공단 공원화 비용만 조달하면 나머지는 민간사업자들이 가져가면 된다고 말했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이재명 시장의 의지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명 시장이 1공단 공원화 비용 조달만 한 것은 재선을 위한 공약이행이 중요했던 것"이냐는 질문에 "맞다 그게 1번 공약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에 공원화 비용 주게되면 사업수익이 맞지 않아서 공원화 비용을 주기 위해 협의가 이뤄졌다"면서 "그 과정에서 임대주택 비율을 줄인다던지 서판교터널이 뚫리고 해야 공원화비용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 시장이 일괄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공단 부지 공원화는 당시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건 공약 중 하나로 이 대표는 해당 사업에 대해 개발 이익의 사회 환원을 이룬 사례로 홍보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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