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478.5%…재정건전화계획 이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12일 "어려운 시기에 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가스공사로 도약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혜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구에 있는 가스공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안전·건전성·도약·내실을 키워드로 강조했다.
신임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2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자료=한국가스공사] 2022.12.12 biggerthanseoul@newspim.com |
최 사장은 "안전은 최상의 고객 서비스이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가치이자 핵심가치"라며 "우리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 조성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안전관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최 사장의 소신이다.
그는 이어 재무구조의 건전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우리공사의 미수금은 쌓여만 가고 있고, 부채비율은 9월말 기준 478.5%로 치솟았다"며 "정부가 가스공사를 재무구조 전반이 취약한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한 만큼 가스공사는 '재정건전화계획'을 마련하고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는 그동간 비교적 편한 환경에서 수동적으로 가스 공급의 관점에만 치중해 오다 보니 안정이라는 장점은 있었으나 공사의 성취동기는 침체됐고 직원 개개인의 발전 또한 정체됐다"며 "앞으로는 정부 및 국회, 국민과 최종소비자, 해외 공급선,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최대한의 협조를 얻어내야만 하는데 이를 위해 모든 직원이 오히려 민간회사보다 더 가열차게 뛰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해외자원개발사업과 신성장사업 포트폴리오를 내실있게 재구조화해 가스공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겠다는 게 최 사장의 포부다.
그는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지속적인 수급 안정성, 도입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해외사업을 합리적으로 재구성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탄소중립의 시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가교에너지 역할에 그치는 천연가스의 본질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미래 사업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가 그동안 추진해 온 수소 사업의 현황을 면밀히 검토해 공사의 미래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재정비할 것"이라며 "LNG 벙커링 사업 등 천연가스 인프라를 활용한 신에너지사업들도 수익 창출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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