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식물성 대안육 시장 정체기인데...신세계푸드 경쟁력 강화 나선 이유는

기사입력 : 2022년12월12일 17:39

최종수정 : 2022년12월12일 17:39

비욘드미트·임파서블푸드, 인력 감축 및 사업 축소
신세계푸드, 대안육 시장 정체기에도 시장 확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기후위기 시대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던 글로벌 대안육(대체육) 시장이 최근 정체기에 빠졌다. 다만 신세계푸드 등 국내 업체들은 장기적으로 식물성 식품 시장을 유망한 분야로 보고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식물성 육류 제조사 비욘드 미트는 올해 2분기 4% 감원 발표에 이어 3분기에 전체 직원의 19%에 달하는 약 200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잠정 매출도 8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사진= 신세계푸드]

같은 시기 최대 라이벌 임파서블푸드도 인력의 6%를 해고한 바 있다. 캐나다의 육가공업체 메이플리프푸드(Maple Leaf Foods)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사 식물성 단백질식품 사업부문을 25% 축소했다고 밝혔다. 아직 가격이 높은 식물성 고기 대신 일반 육류 소비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옮겨갔다는 해석이 다분하다.

그러나 국내 업계에서는 대안육 시장이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0월부터 자사에서 운영하는 '데블스도어', '베키아에누보' 등의 외식 매장에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콜드컷, 다짐육, 소시지 등을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또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에서 '베러미트' 볼로냐 콜드컷 슬라이스 햄을 활용한 '베러미트 콜드컷 토스트'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데브시스터즈에서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를 직원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컨셉스토어 '더 베러'에서 진행되는 식사 및 강연 프로그램 '베러미팅(Better Meeting)'에 참여하는 기업과 단체도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채식 박람회 '플랜트 베이스드 월드 엑스포(PBW)'에서 베러미트를 선보였다. 이를 토대로 베러미트를 대안육 최대시장인 북미지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이 2020년 294억 달러에서 2030년 1620억 달러 규모로, 동기간 대안육 시장은 40억달러에서 74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도 대체 단백식품이 육류, 유제품으로 구성된 동물성 단백질 식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기준 2%에서 2035년 11%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도 대안식품 관련 연구개발(R&D) 지원, 제도개선, 세제 혜택 등으로 관련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 분야 R&D 예산을 2020년 172억원에서 지난해 313억원으로 82%나 늘렸다. 특히 지난해 R&D 사업 중 신규가 187억원인데 이 가운데 37억5000만원을 대안식품 분야에 투입했다. 또한 정부는 대안식품에 대한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최대 40%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신성장·원천기술 R&D 비용 세액공제 대상에 식물성 대안식품 관련 기술을 추가했다.

이 같은 대안육 기술개발은 한식 문화의 확산과 한국 식품 수출확대 측면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대안육은 상대적으로 수출규제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원재료 수급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상품을 생산·수출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주요 식품기업 및 푸드테크 기업들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고 시장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각 기업체의 노력 뿐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뒷받침 된다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