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주도 대표지역 노원·도봉·송파·연수·광명·과천 등 낙폭 커져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이번 주 역시 집값과 전셋값이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하락폭도 커지는데 특히 전셋값 하락률이 집값 하락률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2022년 12월 둘째 주(12월 12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0.59%)보다 0.05%포인트(p) 떨어진 0.64%를 기록했다.
서울(-0.59%→-0.65%)은 29주 째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 하락세를 주도했던 노도강과 강남4구 등 강남북같은 지역에서도 일부 지역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노도강에선 강북(-0.75%→-0.77%)의 하락폭은 다소 주춤했지만 노원(-0.85%→-0.98%)와 도봉(-0.88%→-0.93%)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에선 송파(-0.67%→-0.81%)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서북권인 서대문(-0.63%→-0.81%)와 마포(-0.51%→-0.65%)의 낙폭도 커졌다.
인천(-0.98%→-1.04%)과 경기(-0.78%→-0.81%) 역시 이번 주에도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인천에선 연수(-1.01%→-1.31%)와 계양(-0.87%→-0.92%) 등 신도시 및 신규 분양지역이 많은 지역의 하락세가 커졌다.
경기에선 서울과 함께 규제지역으로 여전히 묶인 과천(-1.27%→-1.32%), 광명(-1.31%→-1.67%), 하남(-0.53%→-0.70%) 등에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성남에선 재개발 지역인 수정(-0.70%→-0.82%)의 하락폭이 커져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수도권 외곽인 김포(-0.96%→-1.21%) 고양(-0.71%→-0.84%)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지방도 전 주(-0.45%)보다 0.05%p 내린 -0.50%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다. 세종(-1.02%→-1.22%)은 규제지역에서 전면 해제됐음에도 3주 연속 낙폭이 크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세가격의 하락폭은 집값을 넘어서며 지난 주에 이어 급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0.83%로 전주보다 0.10%p 하락했다. 수도권 지역에선 서울(-0.96%→-1.08%), 인천(-1.11%→-1.26%), 경기(-1.00%→-1.12%) 등 마이너스 1%대의 하락률로 곤두박칠 치고 있다.
지방(-0.47%→-0.55%)도 8개도(-0.30%→-0.38%), 5대광역시(-0.65%→-0.73%), 세종(-0.81%→-1.25%) 주요 지역의 하락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선 전셋값의 하락폭이 집값보다 커짐에 따라 역전세난이 가속화될 것을 우려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