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서 '김지훈 경위 특별승진 임용식' 참석
"특수본 멀지 않은 시기에 성과 있을 것"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3호 공약' 발표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16일 이태원 참사 49재를 맞아 윤희근 경찰청장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진행된 '김지훈 경위 특별승진 임용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수사가 지지부진 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수사는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수사인 만큼 제가 구체적으로 보고를 받거나 지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나름 엄정하게 최선을 다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멀지 않은 시기에 소기의 성과와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대본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8 yooksa@newspim.com |
윤 청장은 이날 건설 현장에서의 불법 행위 근절을 국민 체감 3호 특별 단속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는 "지난 8일부터 시작한 특별단속이 열흘이 안됐지만, 중부서에서 아주 우수한 수사 성과를 보였기 때문에 해당 경찰서와 직원에 대해서 특진을 수행하기 위해 중부서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을 찾은 것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조직적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을 하겠다고 약속드리기 위해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시급한 사안인 악성사기와 마약 단속을 국민 체감 1, 2호로 말씀드렸고 현재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며 "국민체감 3호 약속 이후에도 1, 2호 약속이 소홀하지 않도록 챙겨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건설노조 노조원 11명을 입건하고, 이 중 50대 노조 위원장 A씨와 30대 지부장 등 간부 2명을 구속했다.
A씨 등 일당은 건설현장에서 현장소장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거나 노조활동을 전임한다는 명목으로 '노조전임비' 또는 '노조발전기금' 형식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건설업체들을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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