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첫 '동파 경계' 단계 발령 예정...비상근무 돌입

기사입력 : 2022년12월16일 14:09

최종수정 : 2022년12월16일 14:09

16일까지 동파 총 408건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이번 주말 한낮에도 영하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올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3단계)를 발령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오는 18일부터 일 최저기온이 영하10도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를 기점으로 '동파 경계'(3단계)로 격상을 준비 중이다.

계량기 동파 신고 연락처 [자료=서울시]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 신속한 동파‧동결 피해 복구를 위해 '동파대책 상황실'이 24시간 운영된다. 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에 1일 2개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 폭증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

각 수도사업소는 이르면 이번주 토요일부터 관할 지역의 기상 상황과 동파 발생량에 따라 자체적으로 대응 단계를 격상해 대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수요일부터 서울의 일 최저기온이 영하10도 안팎인 날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동파 주의'(2단계)를 발령하고,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과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올겨울 수도계량기 첫 동파 신고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지난 11월 30일에 접수됐다. 동파 대책 기간이 시작된 11월 15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접수된 동파 신고는 모두 408건이다.

건물 유형별로는 ▲아파트 302건 ▲공사현장 64건 ▲연립/다세대 14건 ▲상가빌딩 14건 순으로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기간 중 전체 발생량의 51%에 해당하는 210건이 노원구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각 가정에서는 수도계량기함 내부를 헌옷·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고, 계량기함 외부를 비닐이나 에어캡으로 넓게 덮어 찬바람이 스며들지 않도록 밀폐해주는 것이 좋다.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영하10도 이하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되면 동파 발생 가능성이 높아, 수돗물을 오래 사용하지 않는 외출‧야간 시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 최저기온이 0도~영하10도 일 때는 45초, 영하10도 미만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 '아리수톡', 다산콜재단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이대현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를 중심으로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을 가동, 신속한 동파 신고 접수와 복구체계를 구축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도 우리집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파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며,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Mrnobo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