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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문화기술 급부상…무한한 메타버스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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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메타버스 시장 급성장
문화·관광·금융·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기술 적용 가능
메타버스 지속되려면 전문가 서비스 이어져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20~30년 걸릴 시장이 10년 정도 앞당겨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초월하는 세계, 가상세계로 통한다.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평가와 전망은 다양하지만 최근 열린 '메타버스 산업, 그 길을 묻다'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전성민 과천대 교수는 2030년 국내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400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2 문화기술 성과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2.12.15 hwang@newspim.com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한 '2022 문화기술 성과전시회'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결과물들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는 'The Infinite CT, 무한한 문화기술의 세계로'를 주제로 문화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통해 K-콘텐츠를 넘어 K-컬처까지 미래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노력해 온 문체부와 콘진원의 R&D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 영세업자·소상공인도 가상세계서 수익창출 가능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AI 패션상품창작 프로그램2022.12.16 89hklee@newspim.com

문화기술산업계 종사자들은 문화기술이 최종적으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분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입을 모았다. 영세상인을 위한 플랫폼 개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기술 적용은 생활 곳곳에 숨어있다는 이야기다. 가상세계가 현실 세계를 대체할 수는 없으나 현실의 보완 역할을 하며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수의 팔로워를 확보한 인플루언서 중 자기브랜딩을 하고 싶은 이용자, 혹은 패션공부를 한적 없지만 시도를 해보고 싶은 분 등을 대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패션브랜드를 기획하고 싶은 이용자를 위한 프로그램 'AI 패션상품장착'을 기획해 선보였다. 온라인 패션 셀렉트샵인 무신사, W컨셉, 29cm 등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올린 패션을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키워드를 검색해 옷을 디자인하고 가상 공간에서 모델에 피팅 작업과 쇼핑몰에 게재할 사진 자료도 만들 수 있다. 또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특정 캐릭터에 이 옷을 입혀보고 홍보와 판매도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AI 패션상품창작 프로그램 2022.12.16 89hklee@newspim.com

전우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감성상호작용연구실 연구원은 " 이어 "판매하고 싶은 치마, 티셔츠를 메타버스 속 캐릭터에 입혀보고 판매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 메타버스에서 수익창출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우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감성상호작용연구실 관계자는 가수 슬리피와도 협업한 결과물도 언급했다. 전우진 연구원은 "래퍼 슬리피가 디자인한 이미지를 제품화했다"며 "프린팅, 굳즈 등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모두 인공지능으로 새로 생성된 패턴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 영화서만 보던 홀로그램이 현실로…엘리베이터, 영화관, 박물관에 설치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2 문화기술 성과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2.12.15 hwang@newspim.com

홀로그램 기술도 꽤 발전했다. 어두운 곳에서 빛을 쏴서 볼 수 있었던 3D 기술인 홀로그램은 이제 밝은 곳으로 나와 사람의 손으로 터치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영화에서나 보던 테이블 위 디지털 회의 장면이 머지 않아 현실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2019년 설립된 홀로그램 터치 시스템 기획 회사인 마케톤 주식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비접촉 터치 홀로그램 영화예매권 기기와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유물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램 장비를 소개했다. 홀로그램 영화 예매기기는 2D 화면이 아니라 3D 화면 예매 시스템이 이용자의 눈 앞에 뜬다. 안내에 따라 공중에 떠 있는 버튼을 손으로 터치하면 예매가 끝난다. 나이파(NIPA,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협업해 카드 결제까지 가능하다. 현재는 상용화 전이다.

홀로그램 기술을 통한 유물 관람은 케이스 안에 있는 유물을 내 눈 앞에서 보고 만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밝은 공간에서도 빛을 통해 유물의 전체를 보고 터치까지 가능하다. 양창준 마케톤 대표는 "홀로그램의 '홀로'는 360도를 다 본다는 의미"라며 "여기에 3D를 입히면 가상세계로 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마케톤의 홀로그램 기술은 고글, 헤드셋과 같은 HDM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밝은 곳에서 선명한 빛으로 3D 영상을 본다는 게 특징이다. 양창준 마케톤 주식회사 대표는 "사람들이 실감영상, AR, VR에 관심 많지만 홀로그램은 신경 안쓴다. 그 이유가 홀로그램은 어두운 곳에서 봐야해서 부정적이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홀로그램은 상용화는 어려울 거로 봤는데, 이 고정관념을 깬 것이 마케톤의 기술이다"라고 첨언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2 문화기술 성과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2.12.15 hwang@newspim.com

마케톤은 올해 1월 두바이엑스포, 10월에는 아시아에서 제일 큰 IT 기업 페어인 '자이텍스(GITEX) 2022'에 참여했다. 또 옛 페이스북인 메타에서 주최한 AR/VR 혁신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해외서도 주목받고 있다. 양창준 대표는 "두바이, 미국에 참여한 페어에서도 메가톤의 기술은 미래지향적이고 위생적이며 고글과 스크린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밝혔다.

마케톤은 2020년 누르기 찝찝한 엘리베이터 버튼을 가상 홀로그램으로 구현한 제품을 선보인 회사다. 청주공항 엘리베이터에 설치돼 있으며 비접촉 터치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서울시내 대학 두 곳에 식당주문 식권판매기로 시범 설치될 계획이다. 또, 이 홀로그램 영상을 뒷 사람이 볼 수 없어 보완이 철저하고 지문도 남지 않는 장점이 있어 도어락으로도 개발된다.

내년에는 대만고궁박물관과 협업해 박물관에서 어린이 교육용 기기도 선보인다. 국내 굴지의 자동차기업과 함께 프리미엄 상품 라인에 적용될 각종 버튼의 홀로그램화 작업도 메가톤이 함께할 예정이다.

양창준 대표는 "미래에 자율주행차가 상용화가 되면 전면, 후면 유리는 모두 디스플레이화가 될 것"이라며 "AI가 운전해주면 인간은 차 안에서 무엇을 하면 되겠는가. 우리 시장에서 무엇이 되는지 고민할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가 있으면 기술은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 메타버스는 현실을 보완하는 매체…전문가 서비스 이어져야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2 문화기술 성과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2.12.15 hwang@newspim.com

'메타버스' 세계를 구현하고 있는 크렌진은 2017년 설립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크렌진은 가상공간에서 동시에 50명이 접속하고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했다. 또, 킨텍스의 3배 규모의 가상공간 전시장 구성, 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전시와 공연 기술도 갖고있다.

최근에는 SBS 희망TV에서 크렌진과 함께 메타버스를 구현해 그린피스의 환경 캠페인과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전한 바 있다. 시청자들은 TV를 보면서 PC나 모바일에서 다운받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상세계에 접속해 가상 도시에서 소통하며 그린피스의 활동과 정보들을 볼 수 있었다. 이 메타버스에는 SBS건물과 그린피스, 사랑의 열매 등이 설계돼 있다. 임진국 대표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앱을 통해 시청자들은 언제든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며 "포인트를 쌓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고 기부존이 있어서 바로 기부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진국 대표는 또한 "메타버스 자체가 현실을 대체할 수 없다"며 "기존의 것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하는 전시를 부산, 제주도 사람들이 보기 힘들 때 메타버스에서 전시를 보는 것처럼 현실에서 하기 힘든 것을 가상에서 가능하게 하는 것이 메타버스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임진국 크렌젠 대표 2022.12.16 hwang@newspim.com

임진국 대표가 생각하는 메타버스의 최종 도착점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성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전문가들이 가상세계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진짜와 가상을 융합하는게 앞으로 메타버스의 발전"이라며 "교육, 산업, 관광,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메타버스에서 함께 모여야 하고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소비자에 전달될 때 수익창출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코로나 확산으로 재택 업무를 했던 콜센터 직원들을 사례로 들었다. 스트레스가 많은 분야인 콜센터 직원을 위한 가상오피스가 필요하고, 그들을 위한 상담자도 가상오피스에 있어야 한다며 내년에 크렌젠이 시범으로 운영하는 대기업의 콜센터 가상 오피스도 언급했다. 임 대표는 "가상 오피스에서 서로 업무하고, 콘퍼런스도 하고 상담도 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가상공간에 투입돼야 한다"고 거듭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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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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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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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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