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유해화학물질·인근 공장 확산 저지 '총력'
화재 인근 주민 10여명 읍사무소로 긴급 대피
[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산시 진량읍의 한 폐기물재활용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인근 공장으로 확산돼 6개 업체 건물 8개동을 태우고 발화 6시간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폐기물재활용공장 1개동과 인근 5개 업체 공장 6개동 등 7개 공장건물이 전소되고 A ENG 공장 건물 일부가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9일 오후 7시40분쯤 경산시 진량동의 한 폐기물재활용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의 6개 업체 공장건물 등 8개동을 태우고 발화 6시간만인 20일 새벽 2시쯤 진화됐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2.12.20 nulcheon@newspim.com |
2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0분쯤 경산시 진량동의 한 폐기물재활용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경북소방당국은 진화인력 189명과 진화장비 62대를 급파해 인근 공장으로의 연소확대 저지와 인명검색, 초기진화에 총력을 쏟았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6분만인 이날 오후 7시56분쯤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중앙구조본부 구조대원14명과 구조장비 5대도 긴급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발화 2시간44분만인 이날 오후 10시24분쯤 큰 불길을 잡은데 이어 화재 발생 6시간만인 20일 오전 2시쯤 완전 진화했다.
진화가 마무리되자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2시5분을 기해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처음 화재가 난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 폐염산탱크 등 유해화학물질이 있는 데다가 인근에 공장들이 밀집해 있어 연소확대 차단과 저지에 안간힘을 쏟았다.
이 과정에서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민 10여 명을 밤새 읍사무소로 긴급 대피시켰다.
또 경북소방119 특수구조단은 폐염산탱크 20여기와 인근 공장 3개소 5개동의 연소 확대 차단에 총력을 쏟았다.
이 불로 6개 업체 공장 건물 등 8개 동이 전소되거나 부분 소실됐다.
화재 발생 당시 공장 등의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발화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