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진석 "당 대표는 당원이 뽑아야...룰은 유불리 아닌 원칙의 문제"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11:17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11:17

김기현 "선거법만 고치면 승부조작인가"
장제원 "당원투표 100% 반대는 당원폄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 "당 대표라는 건 국민이 선택할 이유가 없다. 당원들이 뽑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백만 당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구조라는 건 민심과 당심을 따로 분리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의 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게 맞고, 그것이 원칙"이라며 "전대 룰 개정은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두번째 공부 모임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나서며 참석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2.12.21 leehs@newspim.com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차출설에 대해서는 "출마하는 것 자체가 자기의 정치적 결단과 의지에 속하는 문제"라며 "그 정도 되는 정치인은 자기 앞뒤를 자기가 결정하는 것이다. 누구에게 영향을 받아 결정하는 건 아니지 않겠냐"고 말했다.

당권 도전에 나선 김기현 의원도 이날 공부모임 뒤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전 의원의 전대룰 개정은 '승부조작'이라는 발언에 대해 "선거법만 고치면 전부 승부조작이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선수는 규칙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에 있지 않다"며 "선수가 이렇게 저렇게 불만이다 하는 것은 선수 자격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월드컵 출전 축구선수가 경기 규칙을 가지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게 우습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친윤(친윤석열)계 후보간 단일화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는 "우리당 의원은 다 친윤계라고 생각한다. 윤 대통령이 성공하지 못하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이런 논리에서 (단일화는) 매우 적절하지도, 타당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 역시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당원들이 당 대표를 뽑는 것을 반대하는 분들은 당원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당원들께서 우리 당을 가장 아끼고 잘 되길 바라는 분들이 우리 당을 가장 헌신적으로 이끌고, 잘 이끌 당대표를 뽑는 데 뭐가 문제냐"며 "우리 당이 안 되길 바라는 분들의 생각이 당 대표 선출에 영향을 미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이 뽑고, 당 대표는 당원들이 뽑고, 공직에 출마할 후보자들은 또 그 나름대로의 룰을 정해서 하는 것이 저는 옳다고 본다"며 "당원들과 괴리된 당 대표가 어떻게 우리 당을 이끌고 갈 수 있다는 얘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당심이 민심하고 따로 가나. 우리 당이 잘되기를 바라지 않는 분들의 민심이 민심인가 우리 당 입장에서"라고 덧붙였다.장 의원은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설에 대해 "맞선 본 지 얼마 안 돼서 벌써 결혼하라고 그런다"며 "커피도 먹어 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같이 먹어 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여지를 남겼다.

원희룡 장관 차출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무슨 차출이 있나"라고 선을 그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