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워싱턴DC에 도착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미 공군 군용기가 워싱턴DC인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착륙했다고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의 해외 방문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미를 위해 열차편으로 폴란드로 이동한 뒤 미 공군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영접하며 어깨에 손을 올린 채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2.22 kckim100@newspim.com |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백악관을 방문,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후 4시 30분부터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후 7시 30분에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의회 연설을 통해 러시아에 침공에 맞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힘들게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8억5천만 달러(약 2조3000억원) 상당의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에는 미국이 러시아를 자극할 것으로 우려해 주저했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미 의회도 449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포함된 2023년 예산안 표결을 앞두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워싱턴DC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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