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안정감' 96.3% 등 긍정적 평가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1인가구 등 시민들의 안전한 밤길 귀가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한 '안심마을보안관'이 9개월 동안 2500여 건의 생활안전사고를 예방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반적인 사업 만족도도 92.3%를 나타내는 등 시민들의 야간 생활안전 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은 주로 경찰의 차량 순찰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 등의 안전 사각지대를 2인 1조의 안심마을보안관이 심야시간(오후 9시부터 오전 2시30분까지) 반복 순찰을 통해 범죄예방 및 각종 주민생활 보호 활동을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두 달간의 시범사업(10~12월)을 거쳐 올해는 15개 지역에서 시행(4월~12월)했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스마트보안등 점검 중인 안심마을보안관 2022.11.22 mrnobody@newspim.com |
전직 경찰, 무술 유단자 등으로 구성된 총 63명의 안심마을보안관은 올해 9개월간 총 2500여건(위험시설물 조치 등 약 1700건, 시민보호·귀가지원 등 약 800건)의 크고 작은 활약을 펼쳤다.
주요 활동으로 ▲주택 지하 보일러실의 가스 누출 조치 ▲주취 자해 여성 구급대 인계 ▲밤길 귀가동행 등이 있다.
한편 시는 지난 상반기에 이어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에 대한 1인가구 등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거주지역 범죄에 대한 안전성 인식'은 긍정 답변이 (사업 전)53.5%→(사업 후)72.8%로 무려 19.3%p 증가했고,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92.3%로 상반기보다도 1.3%p 상승해 높은 만족도를 이어갔다. 특히 '범죄예방에 도움 된다'가 95.3%,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받는다'는 96.3%로 상반기보다 각각 2.1%p, 4.2%p 높게 나와 지역 주민의 밤길 귀가 안전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현장의 높은 만족도를 고려해 내년에는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해 지역 자율방범대와 ▲초소 공동활용 ▲전문 경비업체의 보안활동 노하우 공유 ▲범죄취약지역 순찰활동 강화 등 더욱 세밀하게 1인가구 밀집 지역 등의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민들이 잠든 야간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게 된다. 안심마을보안관 같은 우리동네 안전지킴이가 꼭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자율방범대원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1인가구를 비롯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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