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장관, 전라·충청·제주 등 대설피해 신속복구 지시
주말까지 영하 15도 강추위 예상…비상 1단계 가동 중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대설로 인한 23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시설물 붕괴가 88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곳곳에 대설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3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시민공원에 온통 눈에 덮여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2.12.23 ej7648@newspim.com |
시설물 피해를 종류별로 보면 하우스 60건, 축사 24건, 창고 2건, 상가 1건, 주택 1건이다. 계량기 동파는 직전 집계인 이날 오전 11시보다 141건 늘어난 552건, 수도관 동파는 2건 발생했다.
이에 중대본은 대설피해가 심한 전라·충청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신속한 복구와 피해자 지원을 지시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노후건축물 등 붕괴우려시설에 거주 중인 주민을 대피시키고 비닐하우스·축사 등 피해 시설을 조사해 조기에 지원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제주공항 등 일부 공항에 비행기 결항이 속출한 것에 대해 공항 내 체류객 발생에 대비하고 구호물품지급 등 체류객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항공기는 출발 공항 기준으로 179편(제주 88편·김포 42편 등)이 결항했다. 여객선도 기상악화와 풍랑으로 85개 항로 110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학교도 대거 학사 조정에 나섰다. 학사 일정 조정한 학교는 총 2150곳으로 ▲등하교시간 조정 1340건 ▲휴업 530건 ▲원격수업 280건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아침까지 충청·전라·제주에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며 전라권 서부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파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과 경상권 일부, 전북동부에는 오는 25일까지 아침기온이 중부지방 영하 15도, 남부지방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예상된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 20일 오후 11시부터 대설과 한파 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한 가운데 비상근무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