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고용부 디폴트옵션 심사에서 미래에셋 1위...중소형사도 부상

기사입력 : 2022년12월27일 13:48

최종수정 : 2022년12월27일 14:14

한화‧KB자산운용 2차 심의서 21개‧17개 승인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고용노동부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격 상품 2차 심의에서 94개 중  55개에 달하는 펀드·금융 상품 등에 대한 승인을 받으면서 삼성자산운용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업계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자금 운영에 대한 안정성이 높게 평가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12.27 ymh7536@newspim.com

◆ 첫 발 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미래에셋, 강자로 부상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용노동부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격 상품 2차 심의를 실시한 결과 94개 상품을 추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10월 1차 심사에서 승인된 165개 상품과 더불어 총 259개의 상품이 디폴트옵션으로 선정됐다.

디폴트옵션이란 직장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 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퇴직연금이 원리금 보장 상품에 방치되는 것을 막고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올 7월부터 시행됐다. 이번 2차 상품 승인 심사에서 운용사 9곳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상품 승인을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가장 많은 128개 상품을 승인 옵션에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체 운용사 가운데 100개가 넘는 상품 승인을 받아낸 건 미래에셋운용이 유일하다. 1차와 2차에서 각각 73개, 55개 상품이 심사 문턱을 넘었다.

미래에셋운용의 대표 상품인 '미래에셋전략배분TDF' 시리즈의 경우 총 87개가 승인 상품에 이름을 올렸고 '미래에셋QV글로벌자산배분50' '미래에셋평생소득TIF' '미래에셋퇴직플랜' 등 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타깃데이트펀드(TDF)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승 승인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가 기준 전체 TDF 설정액은 8조7483억원 규모다.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TDF가 3조7882억원, 시장점유율 약 43%로 운용규모가 가장 크다. 연금펀드의 가장 중요한 3년, 5년 등 장기수익률 측면에서도 미래에셋 TDF는 압도적이다.

미래에셋자산배분TDF 또한 3년과 5년 성과 모두 2~4위를 차지했다. 중장기(3년, 5년) 성과는 미래에셋TDF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그동안 축적해온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하나로 모은 연금펀드로, 타 운용사와 극명하게 구별되는 자체개발 운용모델을 바탕으로 순수 미래에셋의 역량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화‧KB자산운용 등 중소형 운용사 선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어 한화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2차 심의에서 각각 21개, 17개의 펀드 상품을 승인 옵션에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차 디폴트옵션 심의에서도 '한화Lifeplus TDF' 시리즈의 모든 빈티지(2020~2050)에 대해 승인을 얻으며 전체 운용사 중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이번 2차 심의에서 'KB온국민 TDF' '다이나믹 TDF' 시리즈를 중심으로 1차(7개) 대비 더 많은 상품을 옵션 내에 통과시켰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이 15개, NH-Amundi자산운용이 14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13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9개, 신한자산운용이 3개 상품을 승인 목록에 추가로 올렸다.

앞서 1차 심사에서 신청 상품 220개 중 25% 수준에 달하면서 업계에서는 예상 대비 승인율이 저조하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불승인 사유는 대체로 과거 운용 성과가 저조하거나 운용 성과 대비 보수가 과다한 경우 등이 있었다"며 "특히 계열사인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신청한 경우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심의했다"고 말했다.

2차 심의 과정에서는 1차에 승인됐던 펀드도 보수를 추가 인하하면서 전반적인 보수 수준이 대폭 낮아졌다. 고용부에 따르면 기존 오프라인에서 상품 합성총보수가 100~109bp(1bp=0.01%포인트)에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면 디폴트옵션에서는 50bp 미만 구간의 비중이 가장 컸다.

정부는 내년에도 상시적으로 심의위원회를 통해 디폴트옵션 상품을 추가로 승인할 예정인 만큼 운용사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정부가 디폴트옵션에 대한 추가 승인을 예고한 만큼 연금 시장이 기존도 더 확대될 것"이라며 "점유율이 높은 경쟁사보다 후발 주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수익률 등을 통한 승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